08년01월07일
창경궁을 “웃음꽃 행복길”
회원5인이 원앙을 관찰하러
갔습니다
하지만 춘당지는 결빙되어
원앙은 없었습니다
창경궁은 슬픈 비화가
서린 곳 이기도합니다
문정전
창경궁 문정전인 휘령전 앞뜰에서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혀 죽은 사건입니다
세상에나 어떠한 일이던 애비가
자식을 뒤지에 가두어 물한목음 주지 않고
죽이다니 !!!
여기서 知止 문명희 화백이
시한수 합니다
선인문/문명희
회화나무는 기억한다
구중궁궐의 새까맣게
썩은 전설 걸린
문정전 앞뜰 회화나무의
뼈속앓이 그날을
염천에 쇠죽 끓이는 일기가 타오른다
물 한 모금 마시지 못 한 여드레
뒤주 속의 창자 끊어지는
어린 세손의 애끓는 소리를 들었는지
하늘도 땅도 회화나무도 함묵했다
하늘을 가르고
나무를 가르는
발가벗겨지고
찢어지고
타버린
역사의 서슬을
삼백년
그날의 풍상을 닮은 회화나무는
아직도 굳게 선인문을 지키고 섰다
보지 못한 기억을 앞세운 채로
선인문과 회화나무
아!!!!
예술은 개성입니다
그녀는 행동마다 기이한
전위 예술입니다
평보가 시를 듣고
한마디 합니다
詩 좋습니다
하였더니 문화백은
즉답합니다
시를읽는 자
이미
시인입니다
그래서 뒤지에 죽은
사도세자의 죽음의 공포를
이야기 할 때 문화백이
쵸크합니다
로마시대의사형장에서
“모멘토모리
카르페디엠했다지요“
“이 죽음을 잊지 말라
오늘을 충실하게 보내라“
아!!! 그렇군요 누구든 죽음은 피할수 없는
숙명 매일 살아있는 현재가 중요한 것 아닙니까?
뒤지 속에서 또는 화재 현장에서
죽음을 기다리는 고통은 어떻겠습니까??
“이 죽음을 잊지 말라
오늘을 충실하게 보내라“
이말이 중요하게 들립니다
그때 춘곡이 이렇게 말합니다
카르페디엠 이란 말 말고
우리 싯구로 이런 말은 어떠신지..
오오, 다만 네 확실한 오늘을 놓치지 말라.
오오, 사로라, 사로라! 오늘 밤! 너의 발간 횃불을,
발간 입술을, 눈동자를, 또한 너의 발간 눈물을…….
아!!! 오늘은 모두 시인이네요
그런데 이곳은 사도세자 뿐 아니죠
통명전
바로 통명전입니다
여기에선 장희빈이 생활한 처소고!!!
창경궁 안쪽에 이르면 용마루가 없는
건물이 하나 보입니다.
바로 창경궁의 내전이자 왕실의
대비가 거주했던 통명전입니다. 통
통명전은 사실 ‘장희빈’의 무서운
저주가 서린 공간입니다.
사극에서는 사약을 마시지 않으려
발악을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참 지금 생각해도 애처러운 한이죠
영춘헌
그리고 영춘헌 입니다
영춘헌은 통명전 일원 동쪽에 자리하고
있는 건물로, 바로 왼쪽에는 5칸짜리
서행각인 집복헌이 붙어있습니다.
이곳은 사도세자가 태어난곳이자
그 아들 정조가 독서실겸 집무실로
왕이 있던 자리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소박한 이곳은
정조가 등에 난 종기가 원인이 되어 49세에 영
춘헌에서 승하하였는데, 진찰을 시작한 지
15일 만에 죽었다는 것에서 사람들은 독살 당했다
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조선의 르네상스를 일궈낸 정조
참 아까운 인물입니다
영춘헌과 집복헌
좌 영조 우 장조(사도세자)
사실 사록을 보면 권력에는
골육의 피나는 싸움입니다
왕자의난에서 보듯
그러나 숙종은 달랑 두아들 그러니까
장희빈의 아들 경종은 남인쪽이고
무수리 아들 영조는 노른이 만든거지요
그러나 영조는 탕평책 등으로 노른에게
편중하지 않고 정치를 잘해나갔는데
사도세자에게 정치를 맏겨 정치 수업을
시키던중 사도세자는 거대한 노른의
힘을 의식하지 않고 소른의
편에 서게됩니다 그게 원인입니다
노른의 끝없는 모함으로 결국 아들을
죽이는 비정의 아버지가 되는데
영조는 자신이 무수리의 아들이었기
즉위 되자 조제와 탕평책, 악형 폐지,
서적 간행 등 현군으로 백성을 편안케
하려 애썻으나 결국 탕평책은 노른의 힘에
퇴색되고 마는 슬픈 역사입니다
춘당지를 돌아
백송 앞에서 모두 기념 촬영하는데
지지님 께서 나무에 기대섭니다
아!!! 나무에 기대지 마세요!!!
보호수입니다
그러자 지지님이 말합니다
수령미달로보호수가
아니옵니다
번데기는백송위에서
변태하여
오색나비의변신을
꿈꾸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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