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반짝 볕이들었다.
아파트앞 계단을 오르다 어느 아주머니 가 햇볕에 야외용 돗자리 2장을
맞대고 도토리를 말리고 있었다.
"와 굉장하네요 어디서 모으셨나요"
나는 편한 인상의 아주머니에게 괜한 참견을 하는 중이었다.
그는 자랑스럽게 말했다.
"북한산에요 껍질까지 않았을때는 한 서말쯤 되었는데.하루에 채집한 것입니다.
도토리 채집하는 사람들 많더라구요"
"아!!!!!!!!!!!!!"
일전 TV에 방영된 시베리아의 호랑이 우리기술로 촬영한 흥미진진한 프로 였는데
연해주쪽에서 몇 년째 도토리가 않열려 멧돼지 토끼 순록등이 없어지고 먹이사슬이 끊어진 호랑이들은 인간세계까지 침입해 가축을 잡아먹으며 죽어가는 장면이 눈에 선했다 북한산 그많은 사람들이 들짐승들의 먹이인 도토리를 씨말리면 어쩌나???
계속되는 비 그로인해 좋아하던 빗줄기의 리듬까지 싫어졌지만
몇 년전부터 지구파괴의 의미가 이젠 우리생활에 직접 파고들어 느끼게
되는 것이다.
향후 40년후 우리토양에 소나무가 없어질 것 이라는 우려의 소리가 들린다.
소나무가 없는 우리나라?????
아열대로 변해 버릴 앞날은 두려움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