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화이야기

봄이오는길목

이모르 2021. 1. 1. 14:17

 

 

 

 

일요일 오후 탑골 공원에 왔다

원각사지 석탑앞에서 아코디온 소리가 들리고 있었다 그음률의 전파는

멋과 애잔한 호소력으로 해서 발길을 돌리게 되었다.옛절터에서

황성옛터가 연주되고 있었으니 ............

 

노인의 풍상이 이제것 걸어온 길이 순탄치만은 아닌것같아 눈을감고

가만히 생각에 잠기다.그는 필경 m군과 같은 경우일것이다.젊음이있을 때

그는 많은 애욕이 있었을 것이다.

 

유복한 가정에서 어린시절을 각종악기의 개인레슨까지 받고 자랐으며

그후 행복한 생활의 연속이었으나 그는 어느날 마누라와 자식들을 버리고

자식같은 나이의 처녀와 열애를하였다.


급기야 딴살림을 하였는데 어린처자의 집에서는 난리가 났으므로 처자를

외국으로 피신시켰다.m은

외로음과 자책으로 인하여 술과 도박으로 소일하다 건강과 돈을

모두소진시키고 여관에서 전전하고 있었다.

 

저같이 애잔한 음률 뒤 석양이 깔리고 원각사 탑옆에 春志가

그를 바라보고있었다 봄이오면 m도 가족과 합류할수 있도록

염원하였다.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아내의 화장대 위에 진달래 꽃이 화병에 꽂히기를 기다리며.........

귀가를 서두르다.

 

그대가 비록황제라 할지라도 거지로 죽는다.그때 모든 것은

꿈처럼 여겨진다
아침에 눈을 뜰 때처럼 꿈은 깨어지고 모든 권력은 사라지며

왕국도 사라진다.
그래서 죽음은 하나의 깨어남이다.죽음의 순간에 남는 것이

진정한것이며 사라지는 것이 꿈이다 --B.S라즈니쉬--

'삽화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컴의허수  (0) 2021.01.01
산이좋은친구들  (0) 2021.01.01
개미전쟁  (0) 2021.01.01
구담봉에서  (0) 2021.01.01
동면  (0) 2021.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