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살던 고향은 예부터 명품쌀로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다하는 인심이 후하고 물 좋고
봄이면 찔레꽃에 엉켜 허물을 벗는 구렁이와 벼파종이 끝난 논에
우렁이 잡는 백로가 선비모양 휜옷입고 한가로운 풍경을 자아내고
뚬북이란놈이 사주경계하며 알을 부화시키고 아지랑이 높게핀 하늘에서
종달새가 지져기며 때까치가 말잠자리 낚아채 새끼에게 배불리 먹이며
여유를 부리던 고장이다
여기서 같이 자라며 둥굴 던
고향 이웃마을 친구들 그들중 한친구를 말하고자 한다면
자식농사 잘돼서 아들 며느리가 효성지극한 중등부부교사로
자신은 농기구 다루는 기술을 축척하여 수리는 물론 직접 기계농사를
지어주며 돈을 벌고 있어 일가의 가장으로서 손색이 없는 터이나...
술이 과해 중독증세 비슷하여 부인께 늘 걱정이 되는터이다
읍사무소 근처에 음식점을 경영하는 친구가 있어 친구들이 자주 모여
친선 화투놀이를 즐기는데 그저 장난삼아 하는 놀이 인지라 늘 먹는 것으로
치중하는데 허구 헌날 술에 담배에 화투까지 밤새워 하다가 처음엔 잔소리하던
부인이 남편에게 손을 대기 시작한것이다.
우리네 가부장적 관습에서 본다면 천부당 만부당 한 소리일진데
사정은 이러하다.
부인이 늘 당부하기를 밤11시 까지는 귀가를 하여야 한다.
그러나 그러나 우리j군은 화투에 열올려 12시 넘기가 무지기수 어느날은
친구들과 어울려 화투판이 벌어졌는데 그의 부인이 화들짝 문을 열고는 신발을
들고 남편의 면상을 향하여 일격을 가했는데 그만 조준을 잘못하여 옆에
엄한 남편친구의 면상을 죽사발로 만들고 말았다... ㅎ ㅎ ㅎ
쌍코피 터진 남편 친구의 사건이 마무리 될 무렵
부부동반으로 친구들 여럿이 중국여행을 하는데 게속 술이 입에서 떠나지
않는고로 술에 쩌든 상태에서 중국 아가씨가 “안마천원 천원 싸다 싸다”
외치자 호기롭게 청하여 안마를 받으려 하니 아가씨들 6명이 달려들어
원통 주무르고 두드리고 하는말이 천원씩 주라 하는것을 친구들과 마누라
보는 앞에서 만원씩 6만원을 주는지라
마누라 노한 나머지 남편을 끌고 화장실 뒷담으로 가더니 빰을 치는데
양팔로 얼굴을 철저히 카바하며 방어자세를 취한 남편의 빈틈을 파고 들며
권투선수의 컷을 연상시키는 선방으로 친구들이 감탄을 하였다한다
이에 놀란 같이 간 친구들이 합세하여 말리었는데 그이튼날 호텔에서
나오는데 팔짱을 끼고 천연덕스럽게 부부애를 과시하더라며
그가 부인을 잘 만나 그나마 건강지키며 살아가고 있다는 말은
오늘 재경초등 동창정기모임에서 몇사람으로부터 들은 말을 적은것인데
아무튼 부인이 남편을 때리는 세태가 도래했으니 씁쓸한 기분이지만
두사람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한다.
요즘은 이사갈 트럭 조수석에 제일먼저 남편이 앉아 있다한다
혹여 두고 갈까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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