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화와음악

제비조영남(사라져버린언어)

이모르 2021. 1. 3. 17:27

 

 

 

 

 

빈 공간 /평보

 

여름밤 

정겹던 음률

 

소쩍새 소리는

왜 멈춰 있을까?

 

소쩍새

밤에 울 땐

님 을 부르는 소리

 

님 이 멀리 떠나 있을까?

 

그럼

외롭다

울 일이지

 

옛날에 가장

현명한 가치도

 

世波에 떠밀려 이젠

 

침묵으로

침묵으로 

 

오래전 본 영화중에서 인간들의 오만과 이기심으로

오존층이 완전 파괴되어 세상은 물에 잠겨 대형 뗏목위에서

인류는 겨우 생명을 연명한다. 모든 식품은 수경재배하고

귀밑 목엔 어느새 아가미가 생겨난 水陸兩用으로 진화한다.

근자에 남북극과 알프스의 천년설의 해빙으로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들은 바다 속에 잠겨버린다.

 

그런대도 전쟁은 멈추지 않고.

남북극 에 대해 레이저 탄 을 쏘아대고 있다.

 

여름밤 야간 등산 시 마다

들려오던 소쩍새의 구애의 울음

왜???????????

들리지 않는 것일까.?

 

 

 

 

 

 

- 쉘 실버스타인 <사라져 버린 언어>-

전에 나는 꽃의 언어로 이야기했었고 애벌레들이 말하는 걸 이해할 수 있었다.찌르레기의 중얼거림을 알아들을 수 있었고 파리에게 잠자리에 대해 물어 보기도 했었다. 전에 나는 귀뚜라미에게 대답을 해주었고떨어지는 눈송이의 소리를 들었었다. 전에 나는 꽃의 언어로 이야기했었다.그런데  그 모든 것이 어떻게 된 걸까.나는 통 그것들을 말할 수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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