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화와음악

고향의 숲속(목련꽃그늘아래서)

이모르 2021. 1. 3. 05:43

 

 

 

5월의 숲은 자유럽습니다.

산새들이 날고

노래하며

벌과 나비가 분주합니다

 

숲은 열살

오월과 다름없습니다

 

 

 

왜 일까??

아름다운 숲에서

열살 친구들에게

상처를 입히고

어울려 숲의 향을 맞지 못합니다.

 

수다스러운 딱따구리는

열살 소녀들

고무 줄 놀이와

완벽하게 박자가 맞습니다

 

분주히 나무 타는 다람쥐는

열살 소녀들

고무줄 끊고 도망하던

악동 학철이 모습과 똑같습니다

 

아카시아 조팝나무의 향은

열 살 소녀들의 향과 똑 같습니다

 

 

 

 

 

세월은 갔어도

향은 같은데

숲은 같은데

마음은 평화를 모릅니다

상처를 주면 더큰 상처가 온다는 것을

왜 모를까요?

칠순의 마음은 이프기만

합니다

 

딱따구리와 아카시아 조팝나무 향

다람쥐와 어울려 같이 살던

열 살 고향의

친구들 에게

24 친구들에게

 

사랑한다.

전하고 싶습니다.

 

 

 

 

 

 

 

 

 

 

 

 

 

어느날

 

봄날은 따듯하였지.도화가 만발하고

이화도 피었었나?

순이가 열을 세고 있었지

눈가리고 말야.

나는 장독대 뒤로 숨었는데

놀랬어 돌쪽에 피어난 민들래 위에서

그리구 쪽밭에 핀 파꽃 위에서

노랑 나비들이

사랑을 나누고 있었는데

순이가 내게 말했지

널 내가 찾았으니 네가 술래야

 

내가 말했지

 

바보야 !!!

저것좀 봐 술래가 문제야.

나비가 이쁘잖아.

 

순희는 냉이꽃을 뜯으며 말했지

술래나 빨리해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