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제상서는 지금도 마카오등 에서 신부수업에 교본으로 쓰인다 합니다 103위 순교 성인 정하상 상제상서(上宰相書) 엎드려 아뢰옵건대 맹자가 양자와 묵자를 사설이라 하여 배척한 것은 그 사상이 유교학계를 해칠까 두려워 하였기 때문이요, 한유가 석가와 노자를 쳐서 물리친 것은 그 사상이 일반을 미혹하여 혼란케 할까 했어였읍니다. 옛 군자가 법을 세워 금령을 펼 때 반드시 그 뜻과 이치가 어떠하고 해됨이 있는가를 알아 보았습니다. 무릇 의리에 맞는 것이라면 비록 나무꾼의 말이라도 성인이 반드시 받아드려 내 버리면 안되는 말로 되어 있거늘 우리 나라의 천주성교를 금하시는 것은 그 뜻이 어디 있습니까? 우선 그 뜻과 이치가 어떠한지 물어보지도 않고 몹시 원통스러운 말로 사교로 몰아 큰 법을 세워놓고 신유년(1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