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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상의상제상서

상제상서는 지금도 마카오등 에서 신부수업에 교본으로 쓰인다 합니다 103위 순교 성인 정하상 상제상서(上宰相書) 엎드려 아뢰옵건대 맹자가 양자와 묵자를 사설이라 하여 배척한 것은 그 사상이 유교학계를 해칠까 두려워 하였기 때문이요, 한유가 석가와 노자를 쳐서 물리친 것은 그 사상이 일반을 미혹하여 혼란케 할까 했어였읍니다. 옛 군자가 법을 세워 금령을 펼 때 반드시 그 뜻과 이치가 어떠하고 해됨이 있는가를 알아 보았습니다. 무릇 의리에 맞는 것이라면 비록 나무꾼의 말이라도 성인이 반드시 받아드려 내 버리면 안되는 말로 되어 있거늘 우리 나라의 천주성교를 금하시는 것은 그 뜻이 어디 있습니까? 우선 그 뜻과 이치가 어떠한지 물어보지도 않고 몹시 원통스러운 말로 사교로 몰아 큰 법을 세워놓고 신유년(1801..

인문 2020.12.13

이괄의난

연려실기술 제24권 인조조 고사본말(仁祖朝故事本末) 이괄(李适)의 변(變) 이괄은 참판 이육(李陸)의 후손으로 무과에 합격하였으며, 글을 잘하고 글씨를 잘 써서 명성이 있었다. 계해년(1623)에 북병사(北兵使)로 임명되어 부임하기 전에 김류(金X29804;)ㆍ이귀(李貴) 등이 이괄이 재주와 지혜가 많다 하여 그에게 반정의 비밀 계획을 말하였더니, 이괄이 강개하여 따랐다. 반정하던 날 부서를 나누는 등 모든 계획을 이괄이 하였으나, 공훈의 등급을 논할 때에 반정에 늦게 참여하였다 하여 2등으로 낮추었으므로 이괄이 매우 불평하였고, 공론 역시, “박원종(朴元宗) 등이 반정(중종반정)을 할 때에 유자광(柳子光)은 처음 계획에 참여하지 않은 자였으나, 반정하던 날에 그의 계책을 썼으므로 일등 공신이 되었다. ..

인문 2020.12.13

공녀

나라가 힘이 없어 중국에 바쳐진 인간 진상품… 貢女(공녀) 잔혹사 전병근 기자 고려 이어 조선시대까지 '치욕' 계속돼… 元·明 등 새 국가 들어설 때마다 기승 딸이 후보 뽑히면 얼굴에 약 발라 훼손… 비구니로 만들고 아기 때 시집 보내기도 "딸을 낳으면 비밀에 부치고 남이 알세라 걱정하는 형편이라 이웃도 그 딸을 볼 수가 없다. 딸을 숨긴 사실이 발각되면 온 마을이 피해를 입게 되며 친족을 묶어두고 취조하여 모멸감을 준다. 처녀를 선발하는 과정에서 뇌물이 오가는데, 돈 있는 자는 빠지고 돈 없는 자는 끌려간다." 고려 시대 이곡(李穀·1298~1351)이 먼 원나라 황제에게 올린 상소는 절절했다. 그가 애통해 한 것은 때마다 중국에 바쳐야 했던 '인간 진상품', 공녀(貢女). 치욕의 역사는 5세기 초까지..

인문 2020.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