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화와음악

갯바위낚시이야기(진주조개잡이)

이모르 2021. 1. 5. 14:43

 

 

 

 

 

바다낚시 오래 돼서 릴 링 하는

방법도 잊어먹었습니다

선착한 명당에서 부부 낚시꾼이 잡아 놓은

메뉴는 다음과 같습니다.

 

농어 30cm 1마리

삼치       1마리

잡어       5마리

 

 10년 만에 낚시가방을 열고 보니 바다낚시

채비는 없고

민물고기 채비만 있는 겁니다.

 

 

 

 

 

 

 

 

 

 

 

 

 

해서 마음 고쳐 먹고 춘곡의 영애 대학 요리강사 가 마련해준

 쇠고기 로스 송이버섯 육수까지 보낸 전골요리 로 안주삼아

 술을 퍼붓고 있었지만 은암은 열악한 민물채비로 망둥어를

잡아 올리고 있었습니다.

술이 막 기분 좋아 질 때쯤 어떤 가족이 험한 갯바위 정상까지

 오르고 있었는데 4-5살 아이들이 극히 위험해 보였습니다.

 미쉘이 말했습니다.

올라와야 별거 없습니다.

거기서 거기입니다. 아무것도 아닙니다.”

 평보가 말했습니다.

왜 아이들에게 모험심과 용기를 주고자하는

부모의 마음을 이해 못하나

저들은 반드시 여기 까지 올라 올 겁니

 

 

 

 

 

 

 

과연 부부가 합심해서 갯바위 정상까지 올랐습니다.

정상에서 먼 수평선을 보며 미래에 대한 꿈을

다짐하는 가족이 보기 좋았습니다.

 

 

 

 

 

 

 

 

 

 

 

 

낚시 중 비가오고 있었고

술이 몇 순배 돌아가서 끝이 날 무렵

맞은편에서 낚시하던 일행 중 한명이

술 생각이 나는지 이쪽을 주시하고 있었지요

사람 좋은 은암이 그를 불러 술 한 잔 권하는데

외형은 멀쩡한 사람이 海軍 출신 이라며

이야기를황당하게 해가고 있었습니다.

 

 

 

 

 

 

 

 

 

 

U.D.T. U.D.U. H.I.D 를 넘나들며 장황한 연설에 

평보가 해군 몇기요??  그 말을 무시하고

자기 할 말만 고집 하는 겁니다.

듣다가 기가 막혀서

관촌이 사정을 합니다

우리들도 우리 이야기가 있으니 그만 하시고!!!”

 그 사람 계속합니다.

 어색한 분위기에 이제 그만 가보시죠

 할 수 없이 자리를 뜨는 그를 보며

 미쉘이 웃으며 말합니다.

 ㅎ ㅎ 아무나 술 권해서 당 하 는 거 보니

더 혼나야되는데...”

 은암이 말합니다.

 쉿 조용히 해요 저런 분들 공연히

건들면 아래위도 없어요

 

평보가 말합니다.

도봉산 특수부대 이하사 출신이 여기에 와있네

 일전 야간 등산중 술취한 객이

자신을 특수부대 출신이아니고

 특수부대 이하사 출신이라며 시비를

거는통에 난처한 처지에 있었는데

 오늘도 그와같은 황당한 일이 또 벌어지고 있었다

 그때

갈매기가 멋진 포물선으로 활강할 때

모두 속으로 웃고 있었지요.

하지만 그의 출연이 없었다면 좀 재미없는

갯바위 낚시가 될번

 하지 않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