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맞은 장미/평보
고향집 뒤울엔
청년들 세사람이
손을 잡을 정도로
큰 해당화 군락이 있었지
봄엔 나비의 요람이고
가을엔 열매를 따서
피리도 불어보고
해당화 밑에
누이는 자리하고 누워
젊은 베르테르
베니스의 상인
햄릿 그들과 이야기 했지
할머니 시집올때
가져오신 옥동자 병풍은
동리 잔치에 어김없이 빌려다
썻었지 !!!!
어느날 병풍을 수리해준다는
엉터리에게 병풍을 맞겼는데
뒤울 에서 작업하던 엉터리는
병풍의 그림만 오려 도망을 했지
그후론 동리 잔치에 화려하게
둘러쳐지던 병풍은 없어졌어!!!
지금도 생각나지만
모란꽃
해당화
밑에서 옥동자 백명이
저마다 다른 포즈로
웃고있는 그림이 너무 보고싶은거야
해당화 를 변형시켜
장미 꽃을 만들었잔아
세상은 변한거야
붉은 장미의 꽃말처럼
욕망에 구애되지 말고
해당화 와 병풍을
잊어야 할 것 같아
청순했던 누이는
입원을 해있고 !
병풍도 해당화도 나비들도
청순했던 누이도
모두 도둑 이 자져 갔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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