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소멸된사랑이야기

이모르 2021. 1. 5. 15:28

 

 

 

잊혀진 사랑/평보

 

첫 닭이 울었다.
문풍지에 이는 바람으로 그들은
서로의 살내음을 확인하며 사랑으로 다시
이어졌다  마치 세상이 이제 끝이 날 것처럼

서로가 살 속 깊은 곳으로 신음소리를 내었다.

 

"이제 당신은 기차를 타는 거야 나는 버스를 타겠어"
"그리고 뒤를 돌아 보지마 우린 이제 갈 길을 가는 거야"

 

 

 

 

 

 

눈이 펑펑 쏟아지고 있었다
무룹 까지 빠지는 개여울 빙판을 딛고 서서 작별을 하였다.

 

순임 은 울부짖고 있었다
"앞으로 절대로 사랑 때문에 울지 않을 꺼야"


도도히 흐르는 남한강은 이별의 아픔을 대신 울어주었다.

 

부모들이 좋은 조건 결혼 강요의 순임
학생운동으로 지명수배 전단의 바우.

 

그들의 훗날 만남은 반백의 초로에 있었다
그 세월 잊혀진 지난 세월은 아무도 말하지 않았다.

 

그리움에 대하여 또는 보고싶었다는 것에 대한!!!


다만 남자는 여자보다 정에 약해서

추억을 더듬고 있을 뿐

 

 

 

 

 

 "우리 아들이 미국에서 국제 변호사를 하고 있어요..바우 씨는

자녀가 몇이죠??"

"아!! 우리 아들놈은 고향에서 농사를 짖고 있지 나도 거기 살아.

남한강이 옆에 흐르고...눈이 많이 오는 날이면 개여울 징검다리에

서서 옛날을 회상 할 때가 많았지만.........."

 

"몇 년 전에 그곳은 스키장으로 변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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