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산행일지

야간산행일지 유디트 이야기

이모르 2021. 1. 6. 16:55

 

 

 

 

춘곡 평보 낙정 은암 평초 관촌 석금 7시 40분경 모이다.

새해들어 처음 산행이다

 

아직 녹지 않은 눈이 쌓여 있는 산길을 올라 지난번 일요일 관촌 이

발견한 댐 위에 있는 동굴로 향하다.

댐위로 오르는 길이 미끄러워 고생하다

 

조금 오르니 탁트인 전망에 상계동 쌍문동쪽이 다 보이고 천축사가

멀리 보이는 좋은 곳이다

 

이름은 아직 짓지 못하고 ..관촌암 석굴암.등을 생각해 보았다.

춘곡이 음식을 싸와서 잘먹다.

 

항상 웰빙을 생각 하는 평보는 두부 부침을 그리워 하다.  

 

식사를 마치고 조금더 오르니 선인봉이 어둠속 달빛으로

아름답게 빛나고 석굴암이 보이는 그림같은곳이 있다.

 

여름에 한번 와 봐야 할곳이다.

 

 

 

 

 

 

 

 

 

 

 

전망좋은 곳에서 안주에 술있으니 담소가 이어졌다.

남성을 파멸로 이끄는 예술작품의 모티브가 되어온 신화적 여성 유디트

에 대한 이야기가 주제였다

 

우리나라 임진왜란 때 논개와 같은 유대의 유디트(Judith)인데

성관계가 끝나자 마자 남자의 목을 베어낸 영웅이야기다.

 

 

(유디트) 는 구약성서 외경(유딧서)에서 동포를 위해

동침한 적장 홀로페네스의 목을 벤 신화적 여걸 유디트는 엽기적인

러브스토리의 주인공 이다

 

외경(외경은 헬라어로 "아포크뤼파"라고 하는데

"감추인것" "숨긴것"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外經은 正經과 대비되는 것으로서 구약이 헬라어 성경인 "70인역" 에는

포함되지만 히브리어 성경에는 포함되지 않은 책들을 가리킨다.

일반적으로 B.C 2세기부터 A.D 1세기

사이에 쓰인 14권혹은 15권의 특별한 책들을 통칭하는 용어이다.)

에서 유디티는 앗시리아군에게 포위되었던 페르시아 마을을 구하기

위해 적장을 벤 충성스럽고 고귀한 애국자였다

아름다운 미망인이었던 유디티는 하녀와 함께 적장에 위장투항해서

포도주로 홀로베네스를 취하게 한 후 유혹하여 이내 적장의 목을 베어 도망친다.

 

이 애국자를 욕망에 저항하기 위해 연인의 목을 벤 팜므 파탈로 그려내는 학자도 있다

유디티는 위대한 적장을 사랑하게 되었고 자신의 감정을 깨달은 유다트는

욕망에 흔들리는 자신의 모습에 괴로운 나머지 정신이

나가게 되고 결국 목을 벤것이었다

 

홀로페네스를 유혹하고 그를 죽인 유다트는 요한의 목을 자른 살로메

남자를 농락한 키르케등과함께 남성의 입장에서 치명적인

여자를 가르키는 요부의 키워드 팜므 파탈(FemmeFatale)의 대표적으로 꼽힌다.

 

고귀한 신념으로 선구자적 자기희생은 우리나라에도 많은 예가 있다

오늘 유디티의 이야기는 여러각도에서 토론됐지만 그내용만 발췌해서 올려본 것이다

 

하산길은 눈길이어서 미끄럽다. 매년 겨울에는 어떻게 눈길을 다녔는지

기억이잘나지 않는다. 리바이벌 하지 않고 부봉재 쪽으로 내려오다.

12시경  조금 늦었다.

 

위글은 독일극작가 헤벨의 희곡 <유디트> 를 바탕으로 쓴 글을 인용한것입니다

 

 

크림트의 유디트

'야간산행일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침묵의소리(야간산행일지)  (0) 2021.01.07
야간등산 무심 이야기  (0) 2021.01.06
보조국사 이야기  (0) 2021.01.03
순라도 (야간산행일지)  (0) 2021.01.02
소쩍새우는사연  (0) 2021.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