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詩

이정보 국화 시와산책

이모르 2021. 1. 7. 19:50

 

 

 

 

 

 

 

 

 

 

혼자 걷는다

꽃과 열매 가을은 다가온다

해가 바뀌면 곧 봄이오고

봄이가면 곧 추석이 온다

그리고 성탄절

설날이온다

 

세월은 내가 오거나 말거나

제 혼자 달려간다.

 

가을꽃들을 보며

이정보의 가 생각났다

 

 

 

 

국화야 너는 어이 삼월동풍 다 지내고

낙목한천에 네 홀로 피었는다

아마도 오상고절은 너뿐인가 하노라

 

 

 

 

이정보는 영조때 이조판서 예조판서.대재학을 지냈고

한시에 능해서 78수나 되는 시조를 남긴 대가이다

 

국화야 너는 어이 모든 꽃들이 다투어 피는 따듯한 봄을

다 지내보낸뒤에 나뭇잎이 다떨어지 버린 슬쓸하고 추운

늦가을에 너혼자 피었느냐

생각한데 그 매서운 서리 한번내리면 모든 식물이 다

시들어 버리는 그서리를 이겨내는 높고 굳센 기개를

가지고 있는 것은 너뿐인가 하노라

 

사색이다 숲속에서 새들의 노래를 들으며 삶속에

많은 사람들과의 갈등 거기에 따르는 스트레스

이것이야 말로 소탐대실(小貪大失)이라

하찮은 일로 마음을 어지럽히고 건강을 잃는다면

작은 것을 얻으려고 큰(건강) 것을 내어주는 꼴이다

 

가을 곷들 속에서 공자님 의 말씀으로 마음을 가다듬다

군자는 잘못을 자신에게서 찾고 소인은 남에게서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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