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詩

벼슬을저마다하면(김창업)

이모르 2021. 1. 2. 05:35

 

벼슬을 저마다 하면 농부 할 이 뉘 있으며

의원이 병 고치면 북망산이 저려하랴

아이야 잔 가득 부어라 내 뜻대로 하리라.

 

 

위 시조는 金昌業 1658-1721 의 시로 아버지와 맞 형이 모두 영의정을 지낸 명문가에서 태어났으나 벼슬을 마다하고 청나라에 다녀와서 연행일기와 산수 인물 그림을 그리며 양반가의 법도를 무시하고 제 뜻대로 살아간 인물이다.(옛시조 감상에서 밝춰 편집)
우리네 지금의 생활도 마찬가지여서 저마다 아이들 교육에 열 올리고 모두가 화이트칼라가 되기를 원한다. 공장 농사일 힘든 일은 모두 외국인 노동자를 수입하고 농촌으로 시집가기를 한사코 마다하여 노처녀로 늙기를 자처한다. 혹자들은 노숙자들에게 동정의 여지가 없다고 한다. 그러고 있느니 어디 공장이라도 들어가 밥벌이 하면 되지 않겠느냐.?? 시대가 모두 어려워지니 軍 의 준사관도 요즘은 인기직종이 돼서 들어가기가 쉽지 않다고 하고 은퇴한 장교들도하사관으로 들어간다고 하니우리에게도 직업관이나 가치관이 달라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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