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각흘산의장준하선생

이모르 2020. 12. 15. 15:52

 

 

 

수년전의 각흘산을

재 조명합니다

 

코스-각흘계곡입구-계곡삼거리-765봉-

각흘산-(자등현)-서해골안부-석이바위-안부-808봉-

697봉-샘무골입구(808봉부터 샘무골입구까지

샘무골경유)-꿀벌농장쉼터-서해골갈림길-

서해골안부-계곡삼거리-각흘계곡입구

 

 

각흘산은 자연 학습장이였다.


10시부터 산행시작 하자마자 45도의 비탈을

타는데 더운열기로 숨이턱에 다았다.

오르는 길마다 버섯과 꽃 그리고

동물(뱀.나비.새.)들의

움직임을 볼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7부능선쯤 오르다 화사(꽃뱀)을 보았다 급하게 달아나는데 렌즈에

담지못하였다.13시 쯤 정상 오르기전에 점심을 하는데 관촌이 말하였다

"여기는 물까마귀의 서식지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중 아마 1천명도

그 새를 보지 못하였다 합니다

그새는 폭포밑에 집을 짖고 물고기를 잡아먹는

새입니다"내가 받아 말하였다

 

 

"오늘 꼭 볼수 있을까??? 중국 양즈강에서 가마우치를 갖고

고기를 잡는데 잡아올리기만

하면 어부들이 가로채는 것이 꼭 나와같아 돈만 벌어오면

마누라가 다 뺏어가니까"

그말에 일동은 폭소를 터트렸다.

 

 

 

 

 

 

도중 원추리 꽃을 배경으로 풍경을 촬영중 청암이 일러주기를

"저기 약사봉이 장준하 선생이 절명한 곳입니다" 하다

아!!!!!!!! 그분 어릴 때 아버님께서 정기 구독하시던

思想界라는 잡지를 재미있게 보던 생각나며 억울하게

돌아 가신 의혹의 죽음이 생각나서 명복을 빌다.

 

 

장준하 선생의 말씀 기억 되는것 하나


"우리 국민 누구나 대통령을 할 수 있지만

박정희만은 않된다"

 

선생의 부연 설명은 학도병에서 탈출하여

광복군을 찾아가 당시 일본군 장교로 만주에

주둔하고 있는 박정희에게 여러번 탈출 하여 오라

하였는데도 전혀 응하지 않았다는 것이었지요

 

 

장준하 선생은 일제에 징집되어

일본군대에 갔다가 탈영해 중국대륙 9000km

대장정 걸어서 광복군으로 들어간 분이다

 

다음은 한계레신문을 인용한 대목이다

    

 

영원한 광복군 광복군 장교로서 1945년

국내 진공작전을 위해 중국 시안에서

미국 정보기관(OSS) 특수 훈련을 받던

당시의 장준하 선생(오른쪽)과

김준엽 전 고려대 총장(가운데), 노능서 선생.


 

백범과 함께 1946년 겨울 서울 우이동 화계사를 찾은

백범 김구 선생(앞줄 중절모 쓴 이)과 장준하 선생

(백범 선생 오른쪽 뒤로 둘째줄 안경 쓴 이)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유신헌법을 개헌해야 한다는 100만인

서명운동을 펼치다 긴급조치 1호를 위반했다는

죄목으로 구속돼 재판정에 선 장준하 선생

 

장 선생은 언론인으로, 야당 정치인으로

박정희전대통령과는 팽팽한 대척점에 섰다.

일제강점기인 20대 중반 젊은 시절

장 선생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대위로,

박정희는 일제 만주군 중위로 극명히

대조되는 길을 걸었다.

장 선생은 언젠가 박 전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일제가 그냥 계속됐다면 너는 만주군 장교로서

독립투사들에 대한 살육을 계속했을 것이 아닌가

 

라고 면박준 일도 있다고 한다.

박 전 대통령은 자신의 만주군 복무와 광복 뒤

남조선노동당 가입 같은 과거를 손금 보듯

알고 있던 장 선생이 자신에 맞서 반독재

민주화운동에 앞장서는 것을

무척 부담스러워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장 선생이 숨진 직후부터

실족사로 처리된 사인을 두고 의문이 제기됐다.

 

 

 

 

 장준하선생님의 장남 장호권박사는

나와 해군동기인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여러 가지 꽃과 버섯을 관찰하며 정상에 올랐다

838.2m 어느산이고 있지만 바위위에

소원을 비는 돌탑이 있는데 그속에서 살모사가

기어 나와 바위 틈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모두 놀라고 감탄하였다 역시 렌즈에 담지 못하였다.

 

각흘계곡으로 하산하는 길은 아름다운 실낙원이다
물까마귀를 보려고 염원하였지만 은암만 보았다

나는 마음이 정결치

못하여 않보이나보다.

 

 

 

 

 

 

흐르는 계곡물에 비누없이 목욕하고 회귀하다

아름다운 각흘산 물까마귀를

아쉬워하며 7시간의 산행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