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음악대화방

진혼곡의유래

이모르 2021. 6. 9. 16:41

나팔수(The Bugler, 1884) - 에두아르 마네(Edouard Manet)

 

 

202166일 화요일

 

제임스

오늘 현충일 호국 영령께 묵념을 하면서 진혼곡에 대해서 생각 해보았습니다 먼저 SNS로 온 진혼곡 올리고 생겨난 배경부터 설명 드려보겠습니다 이곡은  American Civil War(미 남북전쟁) 때 만들어 진곡이라 합니다 동영상과 함께 그내용을 적어 보겠습니다

 

 

 

鎭魂曲(Tap)由來

 

1862년 미국 남북전쟁 때 어느 전쟁터에 밤이 내렸다.전투도 쉬게 된 그 한밤중에 북군의 중대장 엘리콤(Ellicombe) 대위는 숲 속에서 사람의 신음소리를 듣고 적군인지도 모르는 전상 병사를 위험을 무릅쓰고 치료해준다.

 

위생병들의 최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 부상병은 죽고 만다. 그는 적군인 남군의 병사였다. 그러나 중대장의 손에 든 랜턴이 밝힌 것은 자기 아들의 숨진 얼굴이었다.

 

음악 도였던 아들은 아버지의 허락 없이 남군에 지원 입대한 것이었다. 이 얼마나 기막힌 우연인가...

 

떨리는 손으로 Captain Ellicombe아들의 군복 호주머니에서 꾸겨진 악보를 발견하게 된다. 이튿날 아침 중대장은 상관의 특별허가를 얻어 비록 적군의 신분이지만,아들의 장례를 치르게 된다. 중대장은 상관에게 한 가지를 청원했다.

 

장례식에 군악대를 지원해달라는 이 요청은 장례식의 주인공이 적군의 병사라는 이유에서 기각되고 만다. 그러나 상관은 중대장에게 단 한 명의군악병만을 쓰도록 허락하였고.

Captain Ellicombe은 자기 아들의 장례식을 위해서 나팔수(Bugler) 한 사람을 선택하고,

그 군악병에게 아들의 호주머니에서 나온 악보를 건네주며 불어달라고 했다.

 

숙연하게 장례를 치른 후 이 악보는 미국 전역으로 퍼져나갔고 진혼곡으로 뿐만 아니라 취침나팔로 자장가로 ·북군을 가리지 않고 매일 밤마다 연주되었다.이 곡이 바로 지금까지 전해저오는 유명한 단 한명이 트럼펫으로 연주하는 진혼곡의 유래이다.

 

이 나팔소리는 단 24개의 음표로 구성된 “Taps” 라는 이름의 곡으로,이제는 전사자에게 바치는 진혼곡(Requiem)이 되었다. 또한 병영에서는 매일 저녁 취침시간을 알리는 취침나팔로도 알려져 있다.

 

본래 이 곡은 가사를 달지 않았지만 후에 사람들은 거기에 말과 뜻을 부여했다고 한다.

스물네 개의 음표에 스물네 개의 단어가 붙여졌다.

 

***

한낮이 다하고,

해는 호수에서,

언덕에서,

하늘에서 사라지니,

만물이 고요하고

만상이 편히 쉬며

주님의 임재 뚜렷하다.

 

Day is done,

gone the Sun,

from the lakes,

from the hills,

from the sky,

All is well,

Safely rest,

God is nigh.

 

출처 국립산청호국원

 

피카소 한국전쟁 

평보

난 진혼곡 하면 영화 지상에서 영혼으로 가 생각납니다 오래전 영화 1953년도 작 몽고메리 크리프트 인가 사랑하는 전우가 야만 중사에게 살해되자 연병장에서 눈물 흘리며 트럼펫 불던 진혼곡 유래가 그렇군요 제임스님 고마워요

 

 

춘곡

제임스님이 계셨던 파주에 가면 적군묘지가 있다는데 전 가 보지도 못했고 정확히 어디 인지도 모르지만 구상시인의 '적군묘지 앞에서' 라는 시 때문에 그 존재를 알게 되었지요

무엇 때문에 전쟁을 하는지 도무지 알 수없다는.... 더구나 동족간에....평보님이 구상의 시 올려보셔

 

평보

찾아보니 구상시인은 한국민족문화대백과에 의하면 1949년 육군정보국의 북한특보편집책임을 맡았으며, 북한으로 비밀리에 보내는 봉화를 제작, 1950년 한국전쟁 때 정훈국으로 옮겨와 국내외 상황과 전투의 전과를 알리는 인쇄물 승리(국방부 기관지 승리일보의 전신)를 제작하였다.

1952승리일보가 폐간되면서 영남일보사의 주필 겸 편집국장이 되어 반공전쟁을 옹호하고 독재를 반대하는 논설을 펴 부산에서 압수당하는 사건도 몇 차례 발생했다. 이승만 정권의 독재를 비판한 내용이 담긴 사회평론집 민주고발은 판매금지를 당하기도 했다. 반공법 위반으로 15년이 구형되었으나 무죄를 인정받았지만 6개월간의 감옥생활을 해야 했다. 이후 구상시인은 정치참여의 기회를 모조리 물리친다.

 

피리부는소년/에두아르 마네 1866

 

적군 묘지 앞에서

- 초토의 시 8/구상

 

오호, 여기 줄지어 누워 있는 넋들은

눈도 감지 못하였겠구나

 

어제까지 너희의 목숨을 겨눠

방아쇠를 당기던 우리의 그 손으로

썩어 문들어진 살덩이와 뼈를 추려

그래도 양지바른 두메를 골라

고이 파묻어 떼마저 입혔거니,

 

죽음은 이렇듯 미움보다도, 사랑보다도

더 너그러운 것이로다

 

이곳에서 나와 너희의 넋들이

돌아가야 할 고향 땅은 삼십 리면

가로막히고무주공산(無主空山)의 적막만이

천만 근 나의 가슴을 억누르는데,

 

살아서는 너희가 나와

미움으로 맺혔건만,

이제는 오히려 너희의

풀지 못한 원한이

나의 바램 속에 깃들여 있도다

 

손에 닿을 듯한  하늘에

구름은 무심히도

()으로 흘러가고

 

어디서 울려오는 포성(砲聲) 몇 발,

나는 그만 이 은원(恩怨)의 무덤 앞에

목놓아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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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rican Civil War

 

 

2020년 현충일 호국영웅을위한 진호곡

진혼곡 밤하늘에 트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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