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9월25일
여행을 떠날 각오가 되어 있는 사람만이 자기를 묶고 있는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다 –헤르만헤세-
여행은 누구와 하느냐 가 중요하다
40여년동안 여행을 함께 하여온 친우들
이제 늙고 몸도 않좋은데가 늘고 있어 점점 둘레길로
가게 된다
오늘은 좀 무리를 해서라도 가보고 싶었던 천관산 산행을
해보고 싶었다.
새벽6시에 집을 나와 밤11시에 집으로 들어오는 강행군
강한 인내가 필요했지만 친구들 부부6명은 의기 투합하게
된다
산에오르며 담소하고 기암이 병풍처럼 늘어선 산정상에서
서로를 격려하며 억세 핀 능선을 걷고 하산 하여서는
막걸리 몇 잔에 행복에 젖어 흥엉 흥얼 혼자 노래가락
중얼거리니 산다는게 이만하면 되었다 싶었다
5년 묵은김치 꼭 볶은 김치의 맛이 나는 진미였다
천관산 하산후 다른 볼거리 드라마 셋트장
천문산을 내려와 주변을 둘러보는데 뜻밖의 볼거리가
눈에 들어왔다
바로 2012년 8월13일부터 10월30일까지 방송된 SBS의
24부작 월화드라마 신의의 셋트장이 있었다
멀리서 보는 셋트장은 특이하게도 태국쪽 사원의 모습을
하고 있어 구로데스크하게 보이기도 하였다
가까이 가서보니 너와(나무로 기와처럼 덮은)지붕으로
그 규모와 예술성에 감탄을 하였다
우리는 요소요소 둘러보며 청춘때처럼 즐거워 하였다
그러나 이 휼륭한 셋트장은 방치된채로 관리가 되고 있지
않았다
어떤 테마를 활용하여 흥보해서 관광화 시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천관산 백과사전(한국의산)을 인용하면
천관산은 지리산(智異山)·내장산(內藏山)·월출산(月出山)·
내변산(內邊山)과 함께 호남의 5대 명산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관산읍과 대덕읍 경계에 있는 723m의 산으로 온 산이 바위로
이루어져 봉우리마다 하늘을 찌를 듯 솟아 있으며,
봄에는 붉게 피는 동백꽃 가을에는 억새가 장관을 이룬다.
특히 정상부근에 바위들이 솟아 있는데, 그 모습이 주옥으로
장식된 천자의 면류관 같다 하여 천관산이라 불렀다고 한다.
산에 오르면 남해안 다도해가 한 폭의 동양화처럼 펼쳐지고,
북으로는 영암의 월출산, 장흥의 제암산, 광주의 무등산이
한눈에 들어오며, 날씨가 맑으면 바다쪽으로 제주도
한라산이 신비스럽게 나타난다.
정상 연대봉은 천관산 봉수지이며 조선 초에 개설하여
수인산 봉수에 전달하던 연병봉수였는데 1894년에 폐지된것을
장흥군수와 관산읍 번영회에서 1985.11.5~1986.3월까지
석재를 판석으로 가공하여 장방형의 연대를 축조하였고 북쪽에는
계단이 시설되어 있는데 사방을 조망할 수 있는 천관산 제일
명소로서 손색이 없다
능선 위로는 기암괴석이 자연 조형물의 전시장 같고,
정산 부근으로 억새밭이 5만여평 장관을 이룬다. 일반적인
등산로는 장천재코스를 많이 이용한다.
매년 가을 이곳 천관산 정상 연대봉에서 산상 억새능선 사이
약 4km 구간에서 "천관산 억새제" 가 개최된다.
산 중턱에는 신라 애장왕 때 영통화상이 세운 천관사가 있었으나,
현재는 법당, 칠성각, 요사 등이 남아 있으며, 천관사
3층석탑(보물 795호), 석등(전남 유형문화재134호) 및
5층석탑(135호)등 문화유적들도 몇 가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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