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기로도(김홍도)

이모르 2020. 12. 24. 19:44

 

 

 

기로세련계도 (耆老世聯圖)

 

[정의]

조선시대 후기의 화가 김홍도(金弘道)가 그린 계회도(契會圖).

[내용]

 

화면의 상단부에 홍의영(洪儀泳)이 쓴 장문의 제발(題跋)이 적혀 있다.

그 아래 유한지(兪漢之)가 쓴 제목이, 그 옆에 단원사(檀園寫)’

라는 관서(款署)김홍도인(金弘道印)’

이라는 백문방인(白文方印)이 찍혀 있다.

그림의 아래에는 계회에 참석하였던 64

기로들의 성명과 관직이 적혀 있다.

 

이 그림은 1804(순조 4) 송도(松都)의 만월대(萬月臺)

아래에서 있었던 기로세련계회의 장면을 실사한 것이다.

화면의 구도를 위하여 대담하게 실제로 있는

송악의 왼쪽 연봉을 안개로 가려 버렸다.

 

곳에 생긴 공간과 공백 비슷한 연결감을 주는 중부의 차일을 합쳐서

그림의 왼쪽 중간에 김홍도 특유의 회화적 공간을 만들어 놓았다.

그 위에 송악을 묘사하고, 그 표면은 하엽준(荷葉皴)을 변형시킨

단원 준법(檀園皴法)으로 처리하였다.

 

계연(契宴)은 화폭의 약간 아랫부분에 설정했다.

64인의 기로들을 표현할 필요에서 그 하단부 중심에 비스듬히 4각을

그리면서 그 전후좌우 주변에 130140인의

인물을 배치하여 연회 광경을 묘사하였다.

 

상단부 송악에 대치되는 수목과 언덕을 맨 아랫부분에 배치하였다.

균형상 송악의 중량에 눌리는 것을 바로잡기 위하여 만월대 앞뜰에

많은 인원을 묘사하였다.

특히 왼쪽 송림에 대각되는 오른쪽에 집중적으로 인원을 배치하였다.

 

그래서 화폭 전체의 흐름이 송악의 정봉으로부터 왼쪽으로

흘러서 송림으로, 다시 계회의 중심부를 횡단하여 오른쪽

아래의 군중으로 옮기도록 하였다. 그러면서

맨 아랫부분의 수목·토파(土坡)로 단락을 짓기 시작하였다.

이 모든 연결·교차·대각의 한복판에 넓은 술상이 화면 전체를

 빈틈없이 통일시키고 있다. 실경과 풍속 그리고 기법과 화상의

조화가 밀도 있게 처리된 작품으로 그의 만년의 화풍을

보여 주는 대표작이기도 하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기로세련계도(耆老世聯圖), 1804년(60세), 견본담채 137 x 53.3cm, 개인소장

 

단원 김홍도 <기로세련계도> 비단에 수묵담채

 

137.0cm x 53.3cm 1804년 경 (개인 소장)

1804년 가을, 개성 송악산 아래 만월대에서

 

70세 이상 어르신 64분을 모시고 경로잔치가 벌어졌다,

 

 

 잔치장면

 

주인공 할아버지와 뒤에 앉아 계신 할아버지들의 백발 턱수염이다.

연세가 70 이상이신 분들이라는 증거이다. 이런 잔치에는

할머니를 초대하지 않는 것이 당시의 풍속인 것 같다.

 

밖에 계신 할아버지들은 연세가 젊어서 경로잔치장에

못들어 간 모양이다.그래서 병풍 위에 목을 걸치고 안을 구경하고 있다.

 

소나무 아래 노인들이 소를 타고 가는 모습이다. 

일제강점기 그림에서도 볼 수 있었다. 아래에서는,

할머니가 술동이를 들고 와서 못들어간

할아버지들에게 잔 막거리를 팔고있다 

 

할아버지 두 분이 술 한잔 하시고 흥이 났는지 춤을 추고 있다. 그

 뒤에는 체통을 지키느라 쥘부채를 입가에 갖대대고

웃고있는 양반 모습도 보인다.

 

손주의 부축을 받고 있는 노인의 모습과 취하여 업드린 노인도 보인다

 

경로잔치가 열린 만월대가 고려 왕궁 터이기 때문에,

예쁜 계단이 보인다. 악사들의 뒷모습이 보니는데 

악기는 왼쪽부터, 대금, 해금, 가운데 두명은 피리, 장구, 북이다 

 

 

좌정한 손님들에게 음식반을 나르는 아낙들 뒤로 음식을 구걸하는

사람들이있고 손을 흔들며 가라는 포즈를 취하는 사람

좌정하지 못한 사람들은 무리지어 막걸리를 먹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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