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1월1일
새아침 에제 살구꽃이
강화나들길 7코스 해넘이 사진을
보내왔고
아침 후생 은암이 천보산의
해돋이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나는 31일 아이들이 준비한 가족송년
파티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올 때
넘어져 오늘 북한산 해돋이를 하지
못하여 그들이 보내온 사진으로
아쉬움을 달래었습니다
새아침 웃음꽃행복길의 카톡방에
새날의 덕담이 이어가다가
부부의정 사랑에 대한 말로 이야기가
전개되었습니다
일전 시도 라라의 화실 모임에서의 화두는
부부의 사랑
이야기 였어요
시도에서 청천이
이르기를 옛 우리 선조들 표현의 사랑이
라는 말이 없었다
해서 그사랑이라는
표현이 얼마나 은근하고 품위와
풍자적 이었나 하는 것을 설명하다
400년전 남편에게쓴
편지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이런
아가페적인 사랑이 우리방에도 적용
되도록 합시다 하였더니
춘곡이 이르기를 그게 무슨 아가페냐
내가보기엔 에로스의 사랑이지 하였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즉 신적 무한의 사랑 부부애같은 지고지순한
사랑이
걷기방 회원들에게 저마다 심어저
모임이 건전하고 유익하게 발전하기를
바랍니다 하였습니다
남편이 아프니 머리카락 잘라 짚신 만든
애뜻한 사랑 이야기 보세요
원이 아버지께
당신 언제나 나에게
‘둘이 머리 희어지도록 살다가함께 죽자’고 하셨지요
그런데 어찌 나를 두고 당신 먼저 가십니까
나와 어린 아이는 누구의 말을 듣고
어떻게 살라고 다 버리고 당신 먼저 가십니까?
당신 나에게 마음을 어떻게 가져 왔고
또 나는 당신에게 마음을
어떻게 가져 왔었나요
함께 누우면 언제나 나는 당신에게
말하곤 했지요
“여보, 다른 사람들도 우리처럼 서로 어여삐
여기고 사랑할까요”
“남들도 정말 우리 같을까요”
어찌 그런 일들 생각하지도 않고나를 버리고
먼저 가시는가요
당신을 여의고는 아무리해도 나는 살 수 없어요
빨리 당신께 가고 싶어요 나를 데려가 주세요
당신을 향한 마음을 이승에서 잊을 수가 없고
서러운 뜻 한이 없습니다
내 마음 어디에 두고 자식 데리고 당신을
그리워하며 살 수 있을까 생각합니다
이 내 편지 보시고 내 꿈에 와서
자세히 말해 주세요
꿈속에서 당신 말을 자세히 듣고 싶어서
이렇게 써서 넣어드립니다
자세히 보시고 나에게 말해 주세요
당신 내 뱃속의 자식 낳으면보고 말할 것 있다하고
그렇게 가시니 뱃속의 자식 낳으면 누구를 아버지라
하라시는 거지요
아무리 한들 내 마음 같겠습니까
이런 슬픈 일이 하늘 아래 또 있겠습니까
당신은 한갓 그곳에 가 계실 뿐이지만
아무리 한들 내 마음같이 서럽겠습니까
한도 없고 끝도 없어 다 못쓰고
대강만 적습니다
이 편지 자세히 보시고 내 꿈에 와서
당신 모습 자세히 보여 주시고
또 말해 주세요
나는 꿈에는 당신을 볼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몰래 와서 보여주세요
하고 싶은 말 끝이 없어 이만 적습니다
아픈 남편을 위해 머리 잘라 짚신을 만들어준 여인
~400년전의 망부가~
1998년 4월 안동시 정상동에서 택지개발중
산기슭에서 비석도 없는 무덤이 발견되었다.
이 무덤은 특이하게도 사방이 덩굴나무로
둘러싸여 있었는데, 무덤에서는 4백년 전
조선 시대에 죽은 사람의 미라와 가족들이
써 넣은 편지가 나왔다.
다른 사람이 쓴 글은 모두 심하게 상했지만
그의 아내가 쓴 글은 원래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를 테마로 사백년 전에 부친 편지가 쓰여지고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그 넝쿨이 바로 능소화다
무덤에서 발견한 한글편지로,
원이 엄마가 31세로 죽은 남편 이응태를 그리며 적어
무덤에 넣은 글 (해설 옮긴글)
2018년 12월30일 살구꽃이 촬영한
강화도 나들길7코스의 해넘이 영상
2019년 1월1일 은암이 촬영한
천보산의 해돋이 영상
2019년 1월1일 음악가 가인이 촬영한
베란다 화단의 개발 선인장
2019년 1월1일 춘곡이 촬영한 선친이 쓰신 가훈
즐거움과 화기가 집안에 가득하다는 내용
400년전 사랑이야기
2019년 해돋이 The Exodus 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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