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화이야기

아침향기

이모르 2021. 1. 1. 15:08

 

 

아침의 공기가 차가워도

계절은 아직 가을 끝자락에 매달려 있음을 느낄수 있슴이니

옅은 안개드리웠던 아침이 시간이 그랬었고

숨쉬는 순간이 그렇고..시야에 보이는 빛깔이 아직은 가을이라 말하고 있는듯 하다

어제의 시간이 이어져 오고 간밤에 몰아쳤던 비바람과 강풍으로..

오늘도 메스콤은 여러곳에서 기상조건으로 크고작은 일들이 많았음을 알려 준다

 

오늘도 시작하는 이 시간에 감사하며...

하루의 일과속으로 묻혀들어 가며..

이따금 일어나는 바람 소리가 신의 숨소리인듯 귓전을 스치면

문득 창밖으로 시선을 돌려보기도 하지만..

아무일 없다는듯 떨어진 낙엽들만 거리를 뒹굴고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에..하루의 시간은 이렇게 저물어 갑니다..

때로는 지루하기도 하고 때로는 지루했던 시간도 순간처럼 지나 갈때도 있지만..

 

하루의 일과를 접는 시간이 가까워지면..

마음은 먼저 거리로 튀어 나가고

어느덧 찬바람  싸늘함을 체감으로 느끼며

가슴 한켠에 스산함이 있는..마음안에 막연한 그리움이 밀려드는 시간..

거리의 네온은 반짝이고..

퇴근길..바람부는 길을 따라 걸으며 가을 끝자락을 붙잡아 놓고 싶어지고..

새장에 갇혀있다 자유를 얻어 하늘을 날으는 새처럼

내 마음도 날아오르고 싶은것은 느낌만 일뿐..

묵묵히 발걸음은 집을 향하여 가고 있다..

 

늦은 시간..컴을열고...늘 즐겨듣는 음악만이 잔잔히 흐르며..

잠시 책장을 넘겨 보지만..무슨 일인지 책속에 집중이 되지를 않고 흩어져 버리니..

 

오늘은 마음가는대로 나를 놓아 두기로 하자..

때로는 일상의 틀에 갇혀있는 영혼을  위해서..

산이든 어디든 잠시 머물러 있는 시간도 필요 하지만..

모든걸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살기는

아직은 주변의 여건이 허락을 쉽게 하지 않으니 ...

조금더 기다리면 그런 날들이 내게도 오는 것일까..

 

낮시간 분주했던 세상은 깊어가는 고요속으로 잠들어 가고

한밤에 홀로 머무는 시간에  주저리 떠들다 보니....

어느새 시계 바늘은 새벽 두시를 훌쩍 넘어가 있다....

이제 잠을 청해야 할시간이다.....

 

 

 

그가 올린 글입니다

 

소망은

소망은
우리로 하여금 버거운 현실과 숨 막힌 일상에
산소호스를 끼워 주는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시들시들하고 축 늘어진 일상을
파릇파릇하게 만들고
숨이 턱에 이를 만큼 버거운 삶에
신선한 공기를 주입해 주니까요

소망의 길은요
그 길은 결코 대로는 아닌 것 같습니다
마치 그것은 산에 길을 내는것과 같아요

산에 길이 처음부터 나 있는것은 아니잖아요
그러나 그 곳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
밟는 그곳에 길이 생기는 것처럼
소망의 길도 처음은 작고 희미하나
그 길을 자주가면 점차 넓어지고 뚜렷해지거든요

 

우리에게 주어진
이 오늘이란 시간은 자본이라 생각해 볼까요
이 자본을 기반으로
내일의 소망을 살 수 있어요
그러나 오늘을 허비하거나
낭비하면 결코 소망을 살 수 없지요

소망은 결코 만만한 값이 아니거든요
그러나 오늘을 유용하게 살면
소망의 값을 넉넉히 치를 수 있으리라 봅니다

우리모두 같은 자본을 갖고 있어요
오늘은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주어지잖아요
그러나 내일은 같다고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소망은 다가오는 것이 아닌
다가가는 것이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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