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 한동내 친구들 모두 언덕으로 모인다
인규. 규식.석원.치수.종덕.항원.경려.순란.용순.인자,순애
짚 장대 속으로 마른잔디를 넣고 나이 수 만큼 가는 새끼줄로
묶는다 마침내 일년 중 제일 크고 밝다는 모름 달이
불덩이처럼 떠오르면 짚으로 만든 장대에 불을 붙이고
달을 향해 소원을 빈다.달짚 태우기 였다
그 당시 소원은 이담에 시집갈 때 좋은 신랑
민나게 해달라고 축원을 한 소녀 들은 그소원이
이루어져 좋은 남편 만나서 행복한 가정을 가꾸며
살아간다
당시의 유행어는 賢母良妻이다
소년들의 꿈은 현모양처를 만나게 해달라는 소원을
빌었는데 마침내 그들은 그 꿈을 이루고 말았다
대보름 아침이 일찍 부모님 들이 미리 준비해 놓은
껍질이 단단한 견과류 밤종류를 깨물어서 마당에 버리면
1년내내 부스럼이 생기지 않는다고 하였다
위생시설이 열약해서 각종 피부병이 번성 했었다
보름전날 저녁 일직 자면 눈썹이 희어 진다고 하여 밤늦게
까지 놀고 잠든 친구에게 밀가루를 눈썹에 바르기도 하였다
보름날 아침일찍 먼저 만나는 사람에게는 더위를 판다
치수가 경녀를 부른다 왜 라고 대답하면
에누리 없이 내더위 사가라 한다 그리고 깔깔거리고
웃는디
보름날 다섯 가지 이상의 곡식을 섞어 잡곡밥을 지어먹는데
이웃끼리 서로 나누어 먹었다
또 영남지방 풍속에도 이런 것이 있는데 이것은 제사 밥을 이웃과
나누어 먹는 옛 풍속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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