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12일
오늘 홀로 집에 있게 되었다
계획을 세웠다
걸어서 대학로 까지 간 다음
영화관람 후 마로니에 공원에서
마술축제를 참관하고 식사한 다음
낙산공원으로 가서 동대문 화초시장에
들러 화초 구경을 한 다음 집으로 복귀하는
것이다
집에서부터 걷기 시작했다
지름길로 가기위해 골목길로 접어들었다
흥천사 앞 나대지에
산수국이 아름답게 피어있었다
산수국은 잔짜 꽃과 가짜 꽃이 있는데 진짜꽃은
향기도 없이 한군데 모여피는데 벌과 나비를 유인하기
위하여 진짜 꽃을 가운데로 두고 원을 그리며 가짜 꽃이
화려하게 피어 나비나 벌을 유혹합니다.
산수국은 토양과 환경에 따라 색이 조금씩 변화하는데
그래서 꽃말이 변하기 쉬운 마음이라 하겠지요
만약 사랑하는 사람에게 이꽃을 선물한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ㅎㅎㅎ
골목길로 이어져 동숭동 동성고등학교
앞에 왔을 때
동남아 이민족들이 포장마차로 자기네 나라
음식과 야채 종류를 팔고 있었다.
이것은 1999년 중반이후 카토릭이 90% 가 넘는 필리핀인들이
혜화동 성당을 다니면서 형성된 작은 마닐라라 불리는
포차 타운인데 과일 먹거리 등 흥미가 있어 한참을 보는데
필리핀인들이 우리의 잡채 같은 것을 임의대로 퍼서 돈을내고
있었다 중국여행을 하면 음식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
그래서 필리핀 음식 맛을 보려고 하였으나 자신이 없다
영화관에서 제일먼저 볼수 있는게 무슨영화냐고
물으니 “아가씨”라는 영화가 시작한지 2분 되었는데
괜찮은가 물어 입장한다. 그래야 생각했던 대로의
일정이 맞을 테니까!!
영화는 레즈비언(Lesbian 동성애)을 그렸다
여인끼리 성애 장면을 적나라 하게 보여주는 연출에 놀라웠다
영화관을 나서 대학가 마로니아 광장에서
마술 축제를 관람하는데 배우(마술사)들의 코믹과
위트 그리고 마술의 흥미를 합한 무료 괄람이
재미있었다.
늦은 점심을 중식당에서 해결하고
낙산산성으로 오른다
여기서는 남산 인왕산 북악산 북한산 그리고 낙산
까지 사대문 내성의 위치를 조망할수 있는 장소다
남산
인왕산
북악산
삼각산
해설자가 한 무리의 관광객에게 해설을 하고 있었는데
문화재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던시절 불도져 라는 별명을 가진
사람이 서울시장 시절 산성앞에 아파트를 짖고
산성도 회손 하였다며 아쉬움을 나타내었다
현재는 산성을 가로막은 아파트는 철거되고 성벽을 보수하고
야간 조명등을 설치해 산책명소로 변해가고 있다
낙산산성의 야경
이곳은 아이가 다섯이라는 연속극에서 서울의 야경과 달과 별을
보러 가는 주인공들의 대사가 나온다
한성의 사대문안의 내성이 보일만큼 야경이 아름다운 곳이다
그러나
한번 파괴된 성터는 원상복구가 어렵다
새로 보수한 새 돌들의 모습은 가짜라는
마음이 가시지 않는다
어느 처죽일 놈이 대한민국 국보1호에 불을 질렀고
5년이 넘는 재건에 비리가 발견되는 어처구니 없는
사단이 벌어저 남대문을 지날 때 마다 가슴 아프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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