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11월9일 晩秋 가을 끝자락 용문사를 갑니다 아직은 은행나무잎 있을까? 가로수의 은행잎은 이미 다 떨어지고 없었지만 용문사로 로르는 길 양편 그리고 용문사 앞 1100년 이상 되었다는 은행나무는 인간들의 허황된 욕심을 제압하는 위용을 보이며 노랏게 물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거대한 웅심을 지켜 보는데 어디서 박새 한 마리 날라와 1100년 웅지에 구멍을 파고 둘락날락 하는겁니다 거기서요 아무리 1100년 살고 포용력이 강하다 하더라도 기껏 살아야 3년도 못사는 박새의 쉼터 까지 내어 주는데 그 이치를 생각하게 되더군요 그래서 생각 나는 詩 묵상/함민복 삼백년 묵은 느티 나무에서 하루가 밝았다고 까치가 운다 잡것 오래된 은행나무의 특징으로 유주(乳柱)가 있습니다. 대개 줄기에서 자란 큰 가지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