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화와음악 211

숨은벽의가을정취(Autumn Leaves - Eric Clapton )

그 당당하던 푸르름은 어디가고 무안을 당했느냐 꾸중을 들었느냐 얼굴이 빨개져 보기좋구나 빨개져도 놓지마라 손까지 놓으면 땅에 떨어지고 땅에 떨어져 뒹굴면 낙엽되느니 (시인 박태강) 산이 날 에워싸고 씨나 뿌리고 살아라 한다 밭이나 갈고살아라 한다 어느 산자락에 집을모아 아들 낳고 딸을 낳고 흙담 안팎에 확심고 들찔레 처럼 살아라 한다 쑥대밭처럼 살아라 한다 산이 날 에워싸고 그믐달처럼 시워지는 목숨 구름처럼 살아라 한다 바람처럼 살아라 한다 (시인 박목월) 온통 등고선이 단풍으로 야단스러워 詩 상이 떠오른다 단풍축제 평보 나는 문득 지금 세상이 피빛 으로 물든 천국인가 생각했다 곧 땅에 떨어져 뒹굴 단풍들이 어쩌면 이리도 야단 스럽단 말인가 빨간 빛이야 곧 이별을 준비하는 축제의 환희 광란의 끝은 무상인..

삽화와음악 2020.12.18

산행후여담(영화음악)

드름산 여행의 또다른재미는 음식맛을 즐기며 하는 즐거운 대화에 있을 것입니다 경춘선 전철이 개통되고서부터 춘천외곽의 산행을 찾게 되는데 드름산 하산후 광수네 닭갈비집에 좌정하고 요리가 나오고 익어갈 때 까지 의 담화내용은 일전 금봉산에 갔을 때 보았던 낭만적 다리를 보고 영화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를 연상해서 산행기를 올린것에 대하여 안박사의 짝 김여사의 질문이 있었습니다. The Bridges of Madison County 영화속의 메디슨 카운티의다리 금봉산의 다리 "애매함으로 둘러싸인 이 우주에서 이런 확실한 감정은 단 한번 오는거요. 몇 번을 다시 살더라도, 다시는 오지 않을거요 " “In a universe of ambiguity, this kind of certainty comes only on..

삽화와음악 2020.12.18

추억의복계산(작별인사)

03년8월15일 위치:강원도 철원군 근남면 산행코스 매월산장(11시) - 매월대폭포 - 노송쉼터 - 삼각봉- 헬기장- 정상- 중식 - 매월산장 등정은 11시부터 시작했다 단종 복위를 위했던 사육신들이 참혹한 죽엄을 당한후 매월당 김시습은 걸식하며 이곳 복계산 에 은거하고 바위에서 수양과 바둑으로 소일하였을 때 후세에 이곳을 그의 호를 붙혀서 매월대 라고 불렀다 했다. 매월대 매월대를 왼쪽으로 보고 그의미를 생각하며 폭포옆으로 들어설 때 매월대폭포 바위 위에서 세수하는 다람쥐를 보았다 그정취가 너무도 아름다답다 마치 꽃을 꺽어 손에쥐고 신랑다람쥐를 만나기 위하여 치장을 하고 있는듯하였다. 우리도 쉬어가자 무산의 말이었다 폭포와 다람쥐와 매월대를 뒤로 하고 오르다 짚신나물꽃이 있어 짚신나물꽃에 대한 전설을 ..

삽화와음악 2020.12.18

수락산 홈통바위(소찬휘의테스)

주소: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언제 : 00년 5월27일 누구와: 봄향기 여여 에메랄 주란 카틀레아 부엉이 앵도 크레오파트라 스잔나 나두향 성윤 청천 가시고기 부르트스 평보 15명 어디를: 장암역=능선길=전망대=기차바위=국기봉=헬기장(점심)=깔닥고개 노래 자랑터=수락산역 10시부터 출발하다 어느덧 온산은 초록으로 뒤 덥혔다. 아름다운 여산우들 과 즐거운 만남으로 담소하며 예전같이 절가 앞에서 능선을 탈것인가 계곡을 탈것인가 묻고 능선을 행진 중에 전망대 앞에서다 기차바위 좌측 우회로 앞에서 기차바위 등정에 대하여 물었다. 암벽 공포증이 있는 카틀님만 우회한다, 말한다. 청천이 자원하여 카틀님을 호위 하겠다 하였다 탈진 상태를 보여 걱정하던 앵도님도 눈이 큰 스잔나 도 바위앞에서 굳건한 의지를 보였다. 멋지게..

삽화와음악 2020.12.18

덕유산 연가(박혜영의럭키모닝)

아래글은 요들송 동호회 무명 가수였던 하이디님이 산우들과 여러 산을 타며 평보를 글로 남긴 것 입니다 사람마다 장점이 있다. 물론..단점도 있겠지... 산좋은이들과의 만남속에 너무나 짧은 만남인지라 아직 단점은 모르겠다. 그중... 두번의 만남으로 기막힌 장점을 가진 분을 만났다. 사진,음악,글,삽화... 여러가지로 우리를 기분좋게 하는 님. 그것만으로도 가슴뿌듯 즐겁고 기쁘기 한량없는데 그 님은 말로도 우리의 얼어붙은 심장을 녹인다. 힘들어 짜증내는 우리들도 귀엽다 하시는 님. 뎅굴뎅굴 굴러갈 정도로 짜리몽땅인 나에게도 이쁘다 하시는 님. 산이 시끄럽도록 웃어재끼는 연우님의 웃음소리가 활력이 된다시는 님. 쨍알쨍알 시끄러운 하이톤의 듣기싫은 목소리도 종달새 지저귀는 소리처럼 듣기좋다는 님. 우리 산좋은..

삽화와음악 2020.12.18

상사화의 전설(넬라판타지아)

2016년 9월20일 아파트 단지를 산책하는데 누가 가꾸었는지 나대지에 곷 무릇이 이슬을 머금고 군락을 이루어 만개하여 있었습니다 상사화와 꽃무릇은 약간의 차이점이 있지만 상사화는 3월에 싹이 나 잎이 5월에 무성해지며 7월엔 잎이 소멸됩니다 다시 7-8월 꽃대가 올라와 만개하며 구월시월에 소멸합니다 그리하여 꽃과 잎이 영원히 만날 수 없다 해서 상사화라 합니다 꽃무릇도 생태가 비슷하므로 두꽃 모두 상사화 개념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엄격히 구분하면 차별화 되지만 여기서는 꽃무릇을 빗대어 친구들에게 편지를 보내고 싶어졌습니다 어릴 때 굴렁쇠 굴리던 친구들 !!! 항상 기억속에 남는 인연. 친구들이 행복한 가을 을 맞이하기를 기원합니다 상큼한 아침 산책중에 꽃무릇이 활짝 피었습니다 꽃은 아름답지만 사연은 哀愁..

삽화와음악 2020.12.17

앙드레 류의 공연모음

앙드레 류의 전설적인 이야기 중에는 지휘자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5세부터 바이올린을 연주 했으며 현재는 자가용 비행기 3대를 보유한 대 재벌로 단원들을 태우고 다니며 전세계를 누비고 다닌다 한다. 앙드레 류의 공연 동연상을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신바람이 나서 직접 공연장에 입장한 사람처럼 흥분하기 나름인데 그는 클레식의 대중화를 모토로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연주 형식으로 환상의 세계로 인도한다. 아래글은 모셔온글 앙드레 류-Andre Rieu는 1949년 네덜란드의 마스트리히트에서 태어났다. 지휘자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5세 때부터 바이올린을 배웠고 브뤼셀 콘서바토리를 수석으로 졸업했다. 그의 비범한 재능은 이미 학창 시절에 나타나기 시작했다. 레하르의 오페레타 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

삽화와음악 2020.12.16

가시나무새(노래 가시나무새)

산책길에 나선다 숲속 성터에서 새들이 친구해준다 그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 새들의 노래 소리에 빠져 든다 노랑새. 파랑새. 딱구공 만한 고동색 콩새가 물가 바위틈새를 들락거린다 근심은 노래 소리와 함께 소멸된다 아름다움은 나뭇가지 사이로 날라 다니는 새들을 보면 점점 환상의 나라로 가게된다 그리고는 이내 오스트리아의 작가 콜린 맥컬로의 소설 “가시나무새 (The Thorn Birds)를 떠오른다 추기경이된 신부가 몰래 숨겨두고 사랑해온 눈이 아름다운 어린소녀 가 있다는 설정으로 1977년 발표 베스트셀러가 된 소설이다 가시나무새는 켈트족의 전래되는전설이라한다 평생 뾰족하고 긴 가시가 박힌 가시나무를 찾아다니다가 그런 가시나무를 찾아내면 그 가시나무에 돌진해서 가시에 박혀 죽어 가면서도 가장아름..

삽화와음악 2020.12.15

가고싶은금강산(그리운금강산 플라시도 도밍고)

금강산은 아끼고 아꼈다가 자가용 까지 들어갈때 가보자 하던것이 !!!!!!!!!!!!!! 박왕자씨 사건 뒤로 천안함 연평도포격 거기다 근자에 와서는 조그만 땅덩어리에서 핵실험 미사일 발사 기가 딱 막힌다 아!!!! 산천은 몸살인데 인걸은 폭군이네 ... 백두산밑 땅굴파서 핵실험 왼말인가? 금강산 봉우리마다 붉게 쓴 구호 애처럽게 떨고 있네 아!!!금강산아!!!!!!!!!!!!!! 시절이 하 어수선하야 볼뚱 말뚱 하여라!!! 근자에 남북 고위급 회담 개최 에 긍정적인 회답이 왔다 해서 기대해보는데 매번 격는 일이지만 그분들은 얻을꺼 얻고 그여파로 만들꺼 다 만들고 결국은 파토를 내는 종전의 사례를 답습하는게 아닌지 답답하면서도 이산가족들의 상봉같은 아픈 이벤트가 이루어 질수 있을 것 인지 기대가 커집니다 ..

삽화와음악 2020.12.15

엘콘돌르파사(마추픽추이야기)

수년전엔 라틴계 사람들의 지하철역 무대에서 문화행사를 자주 접할수 있었는데 요즈음은 왠일인지 볼수가 없습니다 몇해전 어느 역 인가 라틴 음악을 연주하는 남미사람들의 엘콘도르 파사 를 들으며 음악에 취하여 그감흥으로 일주일을 행복해 했던 기억이 납니다 엘콘돌파사 음악을 들으면 잉카제국의 슬픈 최후가 생각납니다그리고 거대한 마추픽추가 생각납니다 잉카의 사연과 마추픽추에 대한 역사를 백과사전을 인용해 보겠습니다 스페인 프란시스코 피사로(1478∼1541)는. 기마대 대위였던 아버지와 정식으로 결혼하지 않은 하녀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장남이었지만 공식적인 교육을 받지 못했으며 아버지의 소유지도 물려받지 못했습니다. 출생의 상처와 아버지 집에서 살고 싶었던 무의식적 욕망은 그의 발걸음을 필연적으로 신..

삽화와음악 2020.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