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화와음악 211

풍란의 향기(가브리엘 오보에)

친우 e군은 환 중이었다. 나또한 좋지 않은 데가 있어서 15일간 컴에도 들어오지 못하였다 그런데 친우는 매우 지친 몸인데도 불구하고 내게 카톡 을 보내주었다 e군의 풍란 “오늘 꽃망울 터트린 풍란의 향이 얼마나 은은 하던지 향까지 보낼수 있었으면 !!!“ 한 장의 사진과 한마디의 메시지를 보며 기운이 번쩍 들었다 우리집에도 지난겨울 부산사투리님의 지도로 겨우 살려낸 풍란이 꽃을 피웠기 때문이었다. 평보의 풍란 백과사전에 보면 風蘭은 한국과 일본에서 자라는 난초과의 상록성 여러해 살이 풀이다 한반도 남해안 일대 섬의 바위나 나무에 붙어서 자라며 초여름에 겹쳐진 잎 사이에서 꽃대가 나와 달콤한 향기 있는 순백색 꽃이 핀다. 뿌리는 굵고 흰색을 띠며 뿌리에서 두줄로 미주 안으면서 나오는 잎은 선형이고 두꺼우..

삽화와음악 2020.12.22

야간산행일지 스님1스님2(그대 그리고나)

雪 夜山산에 오르면서 천축사 숙소가 내려다 보이는 바위위에 이르렀습니다회장님의 교시가 있었습니다 337회 야간 산행 이니까 337박수를 치자고해서 치는데 옆에 있던 멍청한 평보는 응원 연습 하자는줄 알고 박수끝나자 마자 야야야야야 야야야야야야야 꽃바구니 옆에끼고 나물캐는 아가씨야.........발을 구르며 노래를 불러대였죠 이때 춘곡이 가만 가만 있어봐해서 모두 조용 적막한중에 다음과 같은 소리가 들렸습니다스님1 딱(뺨 때리는소리) 이놈 아직도 세파를 못잊어 꿈속에서 야구장 나가 잠꼬대로 응원가를 부르느냐 내일 예불에 늦잠자게스님2 이무슨 자다가 봉창때리는 소린인가 내 일찌기 속세에 있을땐 운동이란 손목운동(소주잔꺽기) 밖엔몰라서 야구장은 모르는 이야긴데 네어찌 나에게 이렇듯 심하게 하느냐스님1 그럼 이..

삽화와음악 2020.12.20

도봉산의고향친구들(나의푸른창공)

2018년3월10일 고향친구들 현주 석원 인규 평보 4인이 도봉산에 왔습니다 모두산을 잘타는데 small business man J가 너무힘들어 합니다 결국 오늘도 중턱 산악이 되고 말았습니다 자연 희말랴14좌 완등한 신 같은 존재 엄홍길 산악인에 대한 이야기 를 합니다 우선 나의 체험으로 혹한의 산이 얼마나 고통스럽고 힘드는 가는 설악산을 혹한기에 올랐던 추억을 소꼽친구들에게 말해줍니다 설악산 주봉 대청봉 높이는 1708m입니다 중학동기 춘곡과 나는 15년 전 쯤 겨을 설악산에 야영하고자 무모한 도전을 하였습니다 밤에 오르는데 그야말로 호곡소리가 들렸습니다 동해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뇌성 번개나 호랑이 울음처럼 들리고 세찬 바람은 배낭이 날라갈 정도 의 강풍으로 눈과 모래가 날라 얼굴을 때렸습니다 정상 ..

삽화와음악 2020.12.19

도봉산의 곤줄박이와박새(아이다 오솔레미오)

2017년12월23일 친우3인이 도봉산 보문능선 경유 우이암을 가기로 하고 11시 도봉산입구 만남의 장소에서 미팅합니다. 오늘은 잔득 흐린 날이고 미세먼지도 매우 나쁨으로 우아한 선인 만장 자운봉의 위용도 보이지 않습니다 도봉사 지나 공터에서 잠시 쉬어 커피를 마시는데 곤줄박이와 박새가 나뭇가지에 앉아 지저기고 있습니다 3인이 각자 과자 부스러기를 손안에 언저 새들을 부르니 그들은 앙증맞은 모습으로 춤추며 먹이를 채어갑니다 팔딱이며 내려 앉는 촉감이 백일 갖지난 손녀딸이 내 얼굴 만지는 촉감처럼 아주 기분이 좋습니다 그들은 박군의 모자에도 앉고 쉴새없이 먹이를 쥐고 나뭇가지로 날라 갑니다 그 모습 날개 짓이 아름답고 신기하고 한참을 그대로 우리는 행복했습니다 곤줄박이를 포함한 박새과의 종들은 자신의 행동..

삽화와음악 2020.12.19

삼각산 문필봉의겨울영상(케쎄라쎄라)

2017년2월4일 칼바위 능선 앞 문필 봉을 가기위해 군장을 꾸려 집을 나선 것이 13시경 이었다 북한산 입구에 들어서니 소나무 숲 사이 길로 박새들이 조잘대고 딱따구리는 유별난 연속성 소리를 내고 죽은 아카시아 나무를 쪼고 있었다. 미세 먼지 탓일까?? 적적 산중 속엔 나 홀로이다. 분필봉에 서니 백운대 인수봉이 그림처럼 보인다 여기서 홀로온 간큰 여성분을 만나 사진을 교환하여 찍어주고 그녀가 하산후 다시 신사한분이 문필봉에 왔다 칼바위 능선을 내려왔다는 그를 뒤로하고 정릉 탐방로 쪽으로 하산하는데 딱따구리의 경쾌한 연속음이 났다 딱따구리는 주로 먹는 먹이는 나무속에 있는 애벌레로 자신의 부리를 이용 초당 15번의 매우 빠른 속도로 나무에 구멍을 뚫고 길고 끈끈한 혀를 집어넣어 꺼내 먹는데 딱따구리 무..

삽화와음악 2020.12.19

여인의향기

작은 전봉에서 보는 운해 점봉산에서 보는 설악 점봉산 하면 언제나 가고 싶은 곳입니다 곰배령은 역시 아름답습니다 99년부터 곰배령 출입에 대하여,특히 봄에는 단속이 심해 졌다 하며,능선에 올라서는 순간부터를 무단입산으로 정의한다합니다 절세미인이라 해도 숨겨놓고 아무도 보아주는이 없으면 아무가치가 없을진대 점봉산도 아무도 오르지 못하게하면 무슨의미가 있을까요 자연휴식년제구간은 한계령-정상,십이폭-정상의 구간이며 자연휴식년제구간은 등산로에 한하여 지정 할수 있으며 곰배골,용수골은 등산로가 아닌, 입산금지구역입니다 산은 등산로에 한하여 오를수 있다합니다 그리고,현재 상기 자연휴식년제 구간은 2002년말까지로 공고됐습니다마는 세간에 거의 정설로 굳혀진 얘기는 계속 반복지정하여 영구적으로 입산통제를 할것이라합니다..

삽화와음악 2020.12.19

태백산의 추억(시스터엑트)

언 제 : 08년 1월26일 어디를 : 태백산 누구와 :10명 어떻게 :화방재-산신각-주목군락지-장군봉-천제단-단종비각-반재-당골매표소 화방재 부근 10시50분 시작한 산행은 밭에서부터다 급경사로로 이어지는 산행은 무룹 까지 빠지는 흥미진진한 코스다 “일전엔 유일사 주차장에서부터 시작하여 길도 좋고 경사진 곳도 없이 좋았는데 오늘은 왜???? ‘ “입장료 2000원이 아깝잔 아요” 산행 대장의 말이었다. 1월 1일 상고대가 피었던 주목단지 고사목은 화려했다 허나 1월 26일 녹아버린 눈꽃은 또 다른 개성으로 우리를 반겼다. 뽀드득 뽀드득 눈 밟는 소리다 시간 반이 지나고 중수오빠가 쉬어가기를 청하여 양주와 방울쏘세지가 들어있는 스프 를 꺼내며 내게 구운 햄을 가져왔는가? 물었다 허나 두끼 식사를 제공한 ..

삽화와음악 2020.12.19

태백산의 추억(라라의테마)

2009년2월1일 자연은 신의 작품이고 예술은 인간의 작품이란다. 순백의 나무들 누가 등산로 나무 눈꽃을 털고 있다. 악당!!!!!!!! 털지 마세요.!!!!!!!! 나도 털고 싶다. 너무 순결하여 악당은 불안하기 때문이다. 앉은뱅이 나무들에 얼어버린 상고대. 주목을 덮어버린 눈사태 이게 신의 조화이다. 하산 당골에 얼음조각품 가슴 아프게 왜 남대문을 만들어 놓았나?? 인간의 예술 은 보잘 것도 없다. 어찌된 일인가 각설이가 아무리 호객을 하여도 엿 팔아 주는 이 아무도 없다. 아!!!!! 불쌍해 누구 좀 어찌해봐 옛날 같으면 엿 사고 마이크 잡았을 터인데 난 젊잖아 졌다..........

삽화와음악 2020.12.19

평보의자화상(차이코프스키 피아노협주곡 제1번)

자화상 우주의 공간속 74억의 인간속 7천만 인간속 5천만 인간속 !!! 10년 기억속 흘러간 추억속 잊지못할 친구 군 매주 다니던 밤등산 밤과 별 달 영롱한 야경 현란한 속세의 불빛 대포술 한잔에 흥얼대며 세월속에 풍류를 논하던 그대로 나는 더하지도 빼지도 않고 이대로 있다 사랑하는 친구들과 산으로 들로 꽃향이 가득한 쉼터를 찾아 젊음을 노래한다 아침부터 렌트카 주인이 자동차키를 안주고 가는 바람에 8시 35분경 사당에서 출발 목적지 11시경 도착--->옥순봉 지나 구담봉 자락에서 1시경 오찬---> 출발지로 5시30분 도착---> 사당으로 9시 15분 도착 소금강으로 불리는 옥순봉까지는 길게 드리워진 나무사잇길로 걸어가니 오솔길 산책하는 기분이더이다 몇개월만에 산행에 참여한 소희 님 덕희덕 님 "이 ..

삽화와음악 2020.12.19

작별인사(아름다운 우이암 이야기)

10월1일 추석 다음날 별다른 약속이 없었던 나는 홀로 칼바위 능선을 타려고 채비를 한다. 그때 스카이산악 3명이 전화가 왔다. 함께 우이암을 가지 않겠습니까?? 우이동 종점에서 몇사람 동행한 우이암 으로의산행 쉬엄 쉬엄 산새들과 함께하며 원통사에 왔다 우이암 정후면에서 그리고 전망대에서 보는 전방위 풍경들을 보고 있노라면 모든 시름이 없어진다. 오봉을 12시 기준으로 1시방향 주봉 2시방향 선인.만장.자운봉 4시방향 수락산 5시방향 불암산 7시 방향 만경대 8시방향 백운대 인수봉 오봉은 마치 고인돌처럼 우뚝서있다 추석때라 크라이머들이 없다 우이암 정상뒤 전망바위에서 우이암을 바라다보는데 까마귀 한 마리가 비상하다가 정상 꼭대기에 앉는다 멋진 포물선으로 비행하는 것을 보며 일행중 하는말이 “까마귀는 기분..

삽화와음악 2020.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