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방에서 서성이며 아직도 겨울중 이었다 얼마만일까 개천따라 걸으며 사색을 하였다 꽃은 어느새 여인의 속살처럼 여리고 아름답게 피어나고 있었다 라일락이 향을 내어주고 목련은 우아함을 뽐내고 제비꽃은 매력을 발산하며 진달래 꽃망울은 청순한 새색시 같았다 개나리는 별처럼 영롱하게 봄을 노래 하고 있었다 물은 흐르고 꽃들은 저마다 뽐내며 봄을 예찬하고 있었다 먹이를 삼키려는 탐욕의 외가리 온 힘으로 저항하는 물고기 4월 4일 성북천 사랑을 속삭이는 오리 한쌍 연적을 추격하는 오리 사랑을 지키려 필사의 도망을 하고 있는 오리 커플 4월 4일 성북천 4월4일 청계천 여기까지야 정상이다 왠 미운 오리새끼 한 마리가 그속에서 물질을 한다 4월 4일 청계천 누구일까?? 바다가 고향인 갈매기 였다 개천에도 갈매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