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산행일지 40

도봉서원 夜花

조광조가 국문 당 할 때 공술하기를 “신의 나이가 38세입니다 선비가 세상에 나서 믿는 것은 임금의 마음뿐입니다. 망녕되게 국가의 병통이 이(利)의 근원에 있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에 나라의 명맥을 무궁한 후세까지 세롭게 하고자 하였을 뿐이고 조금도 다른 뜻은 없습니다.“ 하였다 이긍익(영조때 사람)의 연려신기술 인용 조광조는 연산을 폐위 뒤를 이은 중종때 알성급제한 사람이다 그를 기리는 도봉서원을 지나며 선두에 있던 관촌 석금 춘곡 평보는 조광조의 이상 정치에 대한 것과 수구세력의 모함으로 좌절하고 마는 과정을 논하며 춘곡은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어짜피 정치란 코드가 맞는 사람끼리 할 수 박엔 없다 이상(理想)적인 사상에 반한 다른 부류를 함께 한다면 바르게 나아 갈수 있겠는가??“ 평보가 말했다 “정치..

야간산행일지 2020.12.26

야간산행일지(산은산이요 술은술이다)

무의도 호룡곡산에서 무의도 호룡곡 산을 갔을 때 나무로 올라가는 민물 게를 신기하게 관찰한바 있었다.. 하산 중에 은암이 패트병에 2마리를 넣어 관촌 에게 주었더란다. 관촌이 집에 와서 관상용으로 기르다가 야성의 공격성이 없어지는 것이 안스러워 무의도에 가서 방류 하였다 한다. 그는 휴메니스트다. 무의도 호룡곡산의 민물게 18일 화요 야간 등산일이다. 비는 오락가락 만나긴 만났으되 산이 아니요 아구탕 집이다. 어떤 일이든지 화내지 않고 대화에서 각을 세우지 않는 그런 휴메니스트가 다음과 같은 일 때문에 과격한 평보로 부터 공격을 받았다. 음식점 도우미 아주머니는 흑룡강 성에서 왔다. 늘 그랬듯이 평보가 농을 해대었다. “아주머니 흑룡 강성에서 왔어요?? 내도 흑룡 강성 좀 압니다. 잔잔한 미소가 좋습니다..

야간산행일지 2020.12.20

야간산행일지(도깨비이야기)

수년 전 인술의 지성을 가진 이성적인 E 가 다락능선 쪽 소나무 밭에서 도깨비를 만났다는 이야기로 시작되었는데 그는 모두 사정상 산행을 못한다는 연락으로 포기해야할 야간산행을 혼자라도 갔다 와야겠다는 의무감으로 단독산행에 나섰다. 가랑잎 구르는 가을에서인지 큰 봉변을 하였는데 그 날 술도 먹지 않았을 뿐더러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었기에 지금껏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라 여겨진다. 도깨비가 자꾸 딴지를 걸어 넘어지는 관계로 도저히 걸을 수 가 없게 되어서 제일 가깝게 살고있는 B에게 전화를 해서 구원요청을 하였으나 그가 판단하기는 도깨비 이야기는 황당하므로 그를 구원하러 가지 않았다는 것에 어찌되었던 절실한 구원요청을 외면한 B를 성토하기를.......... 춘곡은 이솝우화에 비교하였다 옛날 절친한 친..

야간산행일지 2020.12.20

밤그리고나

훈풍인줄 그것이 봄인양하였다. 사람의 본색이 선하다 하면 自我를 찾는데 있을 것이다. 19시 30분부터 5명이 밤 산으로 향했다. 그중 평보 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도선 사원을 가로질러 다락 능선 쪽으로 가다가 주변 경관이 좋은 곳에 안주하다, 석금이 금일 장어구이를 준비하였는데 질량 면에서 과히 놀 랄 만 하였다. 정겨운 이야기는 언제나 이어진다. 마음아 너는 어이 매양에 젊었는다. 내늙을 적이면 넌들 아니 늙을 소냐. 아마도 너 쫒아다니다가 남우일까 하노라. 황진이로부터 짝사랑의 주인공이었던 화담 서경덕의 작품이다. 황진이에게 끌리는 한가닥 의 애틋한 情 에 여운이다. 지금으로 치면 남자 구실도 못하는 놈이라고 비웃음을 받았을법한 목석같은 마음으로 황진이로부터 정신적 사랑을 받은 분이다. 아름다운 정..

야간산행일지 2020.12.20

고분지통(敲盆之痛)

02.24 敲盆之痛 비가 내릴 것 같았다 최단 거리에 안주 할 수밖엔 없다는 결론이다 지장산 에서 경험으로 생각하건대 이런 기후에 소나기를 만나면 원 없이 고생을 하기 때문이다 캄캄한 밤에 물소리만 교교 하다 물 속에 개구리가 경첩인줄 착각하고 나와서는 추워서 꼼짝못하고 있다 세상일이란 때가 있는 법인데 그는 조급했다 매사가 나처럼 하나보다 서둘러 되는 일이란 없는 것을 .......... 개구리야 개구리야 !! 네탓은 하지안고 어찌 세상탓만 하느냐???? 둘러앉았다 E:"마누라가 말야 내게 이르기를 만약 내가 죽으면 어쩌려우?? 해서 나는 쾌히 대답하기를 다시는 장가를 가지 않겠어 하였더니 행복해하는 거야 그래서 이렇게 말해주었지 한번도 지겨운데 두번씩 어찌 장가를 가나?? 일동 웃음 그때 P가 말했습..

야간산행일지 2020.12.20

야간산행일지 씨리우스

작은 마당바위에서본 보름달과 화성 달 옆에 빛나는 저별은 무슨별인가? 아마 씨리우스 라고 여름철에 제일 빛을 내는 별 일것입니다 화성 같은데?.또한 사람이 말했다. 믿거나 말거나. 얼마전 철원 사람으로 부터 듣게된 미확인 SF에 대한 이야기가 생각났다. 작년 여름에 철원쪽 전원주택에 UFO 가 나타났다 비행체에서 나온 부부는 화성에서 왔다고 하고 지구 부부들에게 우리 서로 바꿔(changing partners) 섹스 해보자는 제의를 해왔으므로 지식이와 구순이는 의논 끝에 쾌희 승낙하고 각자 구순이는 화돌이와 지식이는 성자와 합궁을 하였는데 구순이는 막상 화식이의 성기가 너무 작은것에 실망을 하고 말았다. 그러나 화식이는 "실망하지 마세요 우리 화성남자들은 귀를 잡아 당기면 커지고 코를 누르면 성기가 작아..

야간산행일지 2020.12.20

야간산행일지 무주공산

無主空山 11월11일 낮 동안 초겨울 비가 쏟아졌다 설악산엔 눈이 17cm 나 왔다하니 겨울 속에 온 것 같다. 보름이 나흘정도 지났지만 비온 뒤라 맞은편 수락 산 과 달 구름이 화투장의 그것(8광)과 너무 흡사 하다 함은 無主空山 그대로 쓸쓸한 정취가 달만 밝다. H는 몇 년 전 술과 담배를 너무 사랑하다 가 쓸어졌던 이야기를 하였다. 데비무어 주연의 사랑과 영원에서처럼 실지상황으로 자신을 놓고 당황하고 혼란스러워 하는아내를 비롯한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들려오는데 자신은 그들에게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는 것으로서 생 과 사의 위태로웠던 경험담을 이야기하였다. 아모르: 그때 그 긴박한 상황에서 어찌 가족들의 이야기가 들렸는가? H: 그들은 내가 사경을 헤매고 있다고 이야기했지만 나는 그들에게 내가..

야간산행일지 2020.12.20

야간산행일지(드라마바위위에서)

바람과 야경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우리의 자식들에게) 밤은 깊어가고 풍광이 가져온 허파와 껍데기로 쇠주 잔이 몇배 인가 돌아가는 중 이었다 암울한 현실은 답답한 마음에 있지 환경에 있지 않은 것이다 “지금 못사는 것은 현 정권에 있는 것이 아니라 먼저 정권에서 카드깡을 했기 때문입니다” “순전히 땡겨 써버렸기 때문에 지금 이 모양 아닙니까??” “백성은 도탄에 빠져 버렸는데 친일색출이라 는 “독립군 후손이 친일파 앞잡이와 피가 석였을 터이고 지금 새삼스러이 이러하니 먼저처럼 무슨 장군의 후손이라 하다가 웃음 꺼리가 되는 일이 일어나지 않앗는가?“ "倭는 종전후 저 잘났다고 침략사를 왜곡 미화 하는데 거기다 대고는 과거 지사를 論하지 말자하고 왜 내치 로 만드는가 倭의 교활하고 뻔뻔 스러움은 지금..

야간산행일지 2020.12.20

보조국사 (야간산행일지)

조게종 스님들의 방탕한 기사를 보고 춘곡이 꼬리글에 보조국사의 가르침을 써넣었다 如人이 夜行에 罪人이 執炬當路 어든 若以人惡故로 不受光明이면 墮坑落塹去矣라 허나 나같은 속인도 가보지못한 룸 싸롱을 드나들고 화투판을 치매예방이라 한다 던지 서로 악귀처럼 치부를 열거 하는것이 과연 등불을 든 도둑 으로 비유될 것인지??? 진리는 항상 이상이다 형이상학적 이지만 참회의 빛은 없고 오로지 자신을 위한 백팔배지 중생을 구제 하는 제스쳐 인가??? 그들은 기득권을 포기하고 백팔배를 하던 해야 마땅 할것이다 쓸쓸 한 기운이 돌고 산 입구 가로수 운행나무에서 날리는 노란 잎들은 바람을 타고 비틀거리며 나무와 마지막 작별을 고하고 있었으나 그 풍경은 가로등에 반사되는 빛으로 낭만적인 정취를 더하고 있었다 가로등 은행잎 ..

야간산행일지 2020.12.20

야간산행일지(바퀴벌레의생존의비밀)

좁은 도시엔 쓸쓸한 안개 봄비는 세찬 바람과 함께 해서 낙엽이 있는 가을보다 마음을 더 쓸쓸하게 만든다 밤 산행 언제 그랬나 ???????? 하늘엔 반달과 별들이 영롱하다 초입 삼거리에서 枯死巨木을 보며 "아깝다 살릴 방법이 없을까"하고 말했다 도암 이 받아 말하기를 "언제고 살아 날것이다 아직 다 죽지는 않았을 꺼야 저쪽 위에 서 새순이 나올 꺼야 왜 고목에서 새싹 나오는 거 보았지" 풍광이 말했다 "어릴 때 죽은 나무를 살려 볼려고 물주고 거름주고 똥 오즘 누었더니 어머니께서 말씀하시기를 애야 그러면 나무를 두번 죽이는 거란다 애 저녁에 토막내서 땅에 묻어 거름되게 하거라 " 미련과 희망으로 할 것인가 희망을 버릴 것인가 작은 마당바위에서 달을 보며 별을 보다 금성은 북쪽 선인 봉 에 걸려 사과 만하..

야간산행일지 2020.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