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산행일지 40

송월대(松月臺)

참석인원 7인 19시 40분 부터 밤 산행 관촌은 오늘 일기 불순하여 비가 오실것 같다며 새로운 쉼 터 개발한 곳으로 안내하였다. 땜으로 가다가 우측 능선을 가로 질러 송월대를 지나 깍아진 벼랑을 타고 어느 동굴로 인도하였다 허나 거기엔??? 동굴 안은 천연적인 기도하는 장소였다. 동굴 가운데 정갈한 우물(井)이 있고 좌측 자연적인 제단엔 촛불이 10개나 켜져 있었다. 그것뿐인가 동굴 앞엔 쌀이 몇 무더기 있고 닭이 움직이지 못하게 다리를 절단했는지 3마리가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다. 누군가 치성을 드리려고 제물로 만들어 놓은 것이지만 기분이 묘했다. 관촌 은 낮 산행시 보아둔 장소지만 밤엔 치성의 장소였다. 10년이 넘게 산행을 하였지만 이런 장면은 처음이다 사람도 없이 밤 산행 때마다 멀리서 들리는 기..

야간산행일지 2020.12.20

멘토링 이야기

6월 08일 씨네마 바위에서 10년 전쟁의 묘사를 단 15일 정도로 축소한 영화 트로이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희곡 이야기를 했었는데 도암은 다음과 같은 말을 들려주었다 출정하기 전 어느 그리스 장군은 자신의 아들을 친구에게 맞기고 가는데 10 여 년의 고생 끝에 귀환 하여보니 아들은 너무나 훌륭하고 반듯하게 커서 탄복하고 말았다. 친구 에게 아들은 훌륭한 교육을 받고 자랐으므로 지금도 멘토의 이름을 따온 표현을 한다 하였다 훌륭한 스승의 가르침을 Mentoring 이라 한다면 근자에 인기 있다는 모 학자의 델레비젼 講 할때 자기 자신을 너무 치켜세우며 "어느 고급기관에서 자신에게 강의를 해달라며 그것이 자신에게 큰 영광이나 되는 것처럼 하지만 자신은 학자이며 항시 공부를 해야하기 때문에 죽을 때까지 죽..

야간산행일지 2020.12.20

마누라길들이기

나는 바위다 사람들은 내 위에서 휴식한다 오늘은 7명이 모였다 막내가 사랑싸움으로 50일간을 집안 별거를 하였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아닌 문제로 시작했습니다 새로산 승용차로 드라이브 시켜주지 않았다고' 시작했습니다 음!!!!!!!!!! "누구나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시작하지" 누구는 부부싸움에서 최장 6개 월 간 말을 하지 않고 지냈다고 했는데 그게 사실적 이야기인지 과연 그런 긴 시간 말 안하고 한방을 쓸 수 있을까? 그때 평보 재빨리 보석(輔錫) 에게 전화를 때렸다 여----------보 나-------------야 당신이 싸준 쌘드위치 정말 최고야 사----------------랑----------------해-------- 좌 중은 폭소했고 6개월 침묵했던 모씨가 투덜대었다 "저..

야간산행일지 2020.12.20

베게밑송사

작은 폭포는 굉음을 토했다 간혹 빗방울이 이마를 적신다 축축한 습기가 몸에서 내뿜는 땀과 섞여서 끈끈하고 끈적거리는 기분 묘한 등정 이였다 금새라도 쏟아질 것 같은 밤의 열기 속에서 비트로 향하다 동굴 고드름처럼 달린 고사리 과 의 처마가 멋진 커튼의 레이스 같다 청계천 공사장에 야사에 있었다는 정능 비석들이 발견되었다는 것을 춘곡이 말하고 있었다 그 내용은 태조는 신의왕후(神懿王后) 한씨(韓氏)와의 사이에 방우(芳雨)·방과(芳果:정종)·방원 등 여섯 형제를 두었고, 계비 신덕왕후(神德王后) 강씨(康氏)와의 사이에 방번(芳蕃)·방석(芳碩)을 두었다. 난의 발단은 태조의 후계자 책정에 있었다. 태조는 첫째부인 한씨 소생의 왕자들이 반발함에도 불구하고 총애하던 강씨 소생의 여덟째 아들 방석을 세자에 책봉했다..

야간산행일지 2020.12.20

아다다

8월 10일 8부 능선 절벽을 아슬아슬하게 지나면 큰바위밑에 조그만 소가 있습니다 이곳엔 가재의 왕국으로 크고 작은 가재들이 전등불 밑으로 모여들고 있었습니다 약수 계곡에 있는 소금쟁이는 왜 ? 모래색 처럼 투명할까?? 보호색인가?? 늪지나 논가에 있는 소금쟁이들은 시커먼데?? "아마 햇빛을 못받아서 그런 모양입니다. 일전 TV에서 소금장수에 대한 특집을 보았는데 소금쟁이의 발들을 비누로 깨끗하게 씻고 물에 넣으면 금방 물속으로 빠지더군요 ..그리고 그냥 기름속에 넣어도 빠지구요.그들이 물위로 여유롭게 다닐수있는 것 은 발에 기름성분이 나와서 그런것인데 자연의 섭리는 참으로 오묘한 것입니다.재미있게 보았어요.. 자연 소금쟁이와 가재 그리고 어름치 야경이 내려다 보이는 이곳의 명명은 비트입니다 오늘 그들은..

야간산행일지 2020.12.20

타조알

7월 27일 여름 밤 작은 마당 바위 쪽으로 오르는 계곡 에 개똥벌래 들이 멋진 에어쇼를 연출한다 바당바위 옆쪽으로 물 좋고 모래사장 있고 어름 치들이 떼지어 노니는 소가 있다 오늘은 여기서 시작된다 마치 아라비안 나이트의 천일 야화처럼 얼마전 한강변에서 車속 정사장면을 들킨 사람들은 운동선수 K와 탈렌트C 란다 하지만 왜 연예인이라고 사생활을 보호받지 못할까 ?? 무엇이던 베일이 있어야지 다 발가벗겨 놓으면 재미없다 M이 말했다 "중국의 어느 황제가 근위병들을 모아놓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그림들을 한가지씩 그려와라 이르기를 춘화도가 많았 지만 황제가 탄복하는 그림은 방문을 그려놓고 그앞 디딤 돌 위에 남녀의 고무신짝 1벌을 그린 그림이었다는 것으로 무한한 상상력을 자아내는 그림이었단다" K가 말했다 이..

야간산행일지 2020.12.20

어름치

10월 12일 그러니까 자연의 법칙 개미가 집을 짓고 곰이 동면을 하고 사람이 겨울 채비로 김장을 담그는 것 이런 것들을 모두 단조롭다고 보이지만 매우 흥미 있는 일이다 어름치는 살 이 올랐다 그는 단풍잎과 좋은 대조로 자연적인 美가 연출되지만 그의 왕국은 너무 좁아 겨울나기가 걱정이다 물이 모두 얼어 버리면 어쩌지??? 구출작전 좁더 넓은 세상으로 그를 떠밀다. 어느 철학자 가 말했듯이 왜?? 그들은 정지하여 있어야만 되는가????? 반문하여 본다 어름치의 조상은 어디쯤일까???????? 항상 똑같은 모습으로 보여 지는 그들이 꼭 살아 움직이는 것이 아닌 정지 되여 있는 돌맹이의 원자처럼 보여지는 것이다 야간산행은 때에 따라서 박제가 되어버린 자신을 보게된다 성장을 정지하여버린 자신을 ...........

야간산행일지 2020.12.20

야간산행일지(학교폭력)

10도선이 19번종점 앞에 집합하여 군장점검하다. 금일은 수풍땜까지만 가기로 하였다 약수터지나 좌판기에서 우측으로 등선을 타고 가다보면 수풍땜(동굴에서 나오는 물을 인위적으로 막아 땜같아 보여 명명한 쉼터)이 나온다.가는길은 경치가 빼어나고 야경을 볼수있으므로 이길은 즐겁다. 가다가 잠시 쉬어가기를 청하여 고래등같은 바위에 누워 야경을 바라보니 참으로 아름답다. 멀리 남산타워까지 보인다. 저 많은 불빛 속에서 人間群像들이 저마다의 哀歡을 가지고 존재하고 있다.생각하니 묵득 가끔 찾아오는 고독감이 무섭지않게 느껴지다. 지난주 半月이 낮같이 밝았으나 일주만에 달은없고 별은빛나건만 은하수는 볼수없으나 별님들의 웃음으로 병풍처럼 우뚝선 만장봉이 멋지게 보인다. 생각해보라 영롱한 별 그림같은 하아얀 석회암 괴석의..

야간산행일지 2020.12.20

달은 초승이 조금 지나있어 밝은편은 아니었으나, 언제나 탄성을 지르게하는 야경은 오늘따라 더욱 아름다운 것이 잿빗하늘에 가려진 시화전그림같아 오색이 영롱하니 쉬어가기를 청하여 내 살아 있음을 즐기다. 목적지에 도착 어둠속에 선인봉이 너무 멋있게 다가서다. 도봉산 선인봉은 아마도 그바위가 발광체인가 보다 아무리 어두운밤이라 할지라도 하이얀 큰 미소로 우리를 지켜준다. 그제 나린 눈(雪)으로 온세상이 아름답다. 땜엔 고드름이 자유분망하게 달려있다 옛날 내 아주어릴적 처마밑에 고드름이 달릴무렵이면, 동리를 지나던 박물장수 아주머니가 하루밤 쉬어가기를 청하는데, 우리할머니는 너무좋아하셨다 그아주머니께서 박자 맞추어 읽어주시는 장화홍련전, 츈양뎐, 홍길동뎐,을 나는 때로는 무서움에 떨며 때로는 환희의 침샘킴으로 ..

야간산행일지 2020.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