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꽃행복길 55

노들섬의회자정리(백조의호수)

會者定離 /노들섬 김명옥 길가에 낙엽 오면 떠나고 떠나도 또 굴러온다 하늘에 저 달과 새벽 별도 다가왔다 멀어져 우리네 인생은 왔다가 어디론가 떠나는 종점없는 이별인가 춘곡 회자정리 거자필반(會者定離 去者必返) 이라 했습니다 종점 없는 이별 뒤에 去者必返이 있을겁니다 법화경의 이 말은 만해의 시에서는...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오늘 몹씨 추운 날 습관대로 새벽에 출근해서 커피부터 한 잔 진하게 타 책상 앞에 앉아 컴퓨터 키며 떠오른 언젠가 보았던 글 대강 ... 처음에는 뜨거워서 못 마시겠더니 마실만하니 금방 식더라. 인생도 그렇더라 열정이 있을때가 좋을때이다. 식고 나면 너무 늦다. 커피는 따뜻할때 마시는 것이 잘 마시는 것이고. 인생..

웃음꽃행복길 2020.12.25

백두산의염원(코리아판타지)

2019년1월10일SNS로 아리랑위성에서 찍은 백두산 사진을 보내온 친우 의 사진들을 보며 민족의 염원 통일을 기원하며 여기 저기 자료와 사진들을 모아 정리 해 보았습니다 백두산 사진에 안익태의 코리아 판타지를 넣고 동영상을 만들고 환상의 통일된 우리나라를 꿈꾸고 있습니다 웃음꽃 행복길의 知止 께서 백두산 여행중 감회를 시로 써 공유 창에 보냈습니다 백두산을오르며/문명희 천지의 푸른 빛을 담은 하늘 구름은 유유 자적 흘러 간다 물안개는 파스텔 톤으로 피어 올라 극치를이룬다 이천 칠백 사십사미터 산꼭대기 마루 봉에 기이하고 웅대한 호수가있다 몽환 적으로피어오르는 물안개는 야수 같은 천하의 절경으로 쪽 빛 천지를 유혹한다 푸루시안 블루의 시원한물이 삼킨 천지 채우지 못한 욕심 버리 라고 반컵 만 마실수 있는..

웃음꽃행복길 2020.12.25

해돋이와400년전사랑(영광의탈출)

2019년1월1일 새아침 에제 살구꽃이 강화나들길 7코스 해넘이 사진을 보내왔고 아침 후생 은암이 천보산의 해돋이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나는 31일 아이들이 준비한 가족송년 파티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올 때 넘어져 오늘 북한산 해돋이를 하지 못하여 그들이 보내온 사진으로 아쉬움을 달래었습니다 새아침 웃음꽃행복길의 카톡방에 새날의 덕담이 이어가다가 부부의정 사랑에 대한 말로 이야기가 전개되었습니다 일전 시도 라라의 화실 모임에서의 화두는 부부의 사랑 이야기 였어요 시도에서 청천이 이르기를 옛 우리 선조들 표현의 사랑이 라는 말이 없었다 해서 그사랑이라는 표현이 얼마나 은근하고 품위와 풍자적 이었나 하는 것을 설명하다 400년전 남편에게쓴 편지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이런 아가페적인 사랑이 우리방에도 적용 되도록 ..

웃음꽃행복길 2020.12.25

청자연적과이규보(에니로리)

2018년 12월 30일 일전 국립중앙박물관에 카자흐스탄 황금전 관람을 위해 갔었습니다 여러 전시실을 다니다가 아내가 피곤을 호소해 회귀 합니다 고려관을 들어가 무신란 등 수박 겉할기 식 보고 청자이야기 하고 싶었는데 포스팅을 하지 못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30일 한해가 끝자락에 매달린 오늘 아침 웃음꽃 행복길의 두 知性 춘곡과 노들섬이 청자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춘곡 찻잔이 둘 어느 누구와 노들섬 굿모닝! 국립중앙박물관에 고려전에 다녀왔는데 환상적인 영상과 시를 보았지요 춘곡 혹시 오마지 않은 이를 위해 찻잔을 하나 더 마련하신건가 했습니다 ㅎ 앞의 동자상은 연적 인가요? 노들섬 네 밑의사진이 연적에 대한 이규보의 글 이죠 춘곡 아.. 다시 보니 이규보 라고 있네요. 눈이 영.. 노들섬 조명이 ..

웃음꽃행복길 2020.12.25

여자의계절 문명희(에니로리)

청천 내 나이 가을에서야♥ ㅡ 이해인ㅡ 젊었을 적 내 향기가 너무 짙어서 남의 향기를 맡을 줄 몰랐습니다 내 밥그릇이 가득차서 남의 밥그릇이 빈 줄을 몰랐습니다 사랑을 받기만 하고 사랑에 갈한 마음이 있는 줄 몰랐습니다 세월이 지나 퇴색의 계절 반짝 반짝 윤이나고 풍성했던 나의 가진 것들이 바래고, 향기도 옅어지면서,은은히 풍겨오는 다른 이의 향기를 맡게 되었습니다 고픈 이들의 빈 소리도 들려옵니다 목마른 이의 갈라지고 터진 마음도 보입니다 이제서야 보이는, 이제서야 들리는 내 삶의 늦은 깨달음! 이제는 은은한 국화꽃 향기같은 사람이 되겠습니다 내 밥그릇 보다, 빈 밥그릇을 먼저 채우겠습니다 받은 사랑 잘 키워서 풍성히 나눠 드리겠습니다 내 나이 가을에 겸손의 언어로 채우겠습니다 지지 여자의계절/문명희 ..

웃음꽃행복길 2020.12.25

밤골계곡(해변의길손)

2018년 7월28일 하나뿐인 지구 너무괴롭혔어요 날씨 너무 덥습니다 그녀는 파격적입니다 “더럽게 덥다” 그렇다면 딱 한군데 있어요 웃음꽃 행복길 조약돌 知止 엘라 춘곡 청천 평보 밤골 계곡 작은 폭포에 갔습니다 거기는 가재 왕국였지요 폭포로 돌진한 세여인 물놀이 열중이더니 지지가 소리쳤어요 발 밑이 곱지락 곱지락 해서 잡아올린 가재를 양손에 들고는 의기 양양 하게 외처 대었습니다 “매운탕 꺼리 잡았다” 그녀의 입에선 거침없는 말이 나옵니다 그리고는 미소를 지으며 물속으로 놓아 주고 있었습니다 생활에 지쳐가는 나의 눈엔 절대로 가재가 보이지 않습니다. 맑은 영혼의 눈 그림도 그리고 詩도 쓰는 그녀의 눈에는 왜? 가재가 보일까? 세파를 천진난만하게 살기 때문일까? 일급수에 사는 가재와 밝은웃음은 무슨 관계..

웃음꽃행복길 2020.12.25

머무르고싶었던순간들(나는정말로알고싶지않다)

머무르고 싶었던 순간들 친구들찾아 시도에 갔을때 모래사장을 지나 해안선 기암괴석과 소나무숲 천연의 요새 쉼터에 둥지를 틀고음악 들었지요 그때였습니다 지지 에게 엘랑이 전화를 했어요 짐을 혼자 옮기지 못해 도움을 청하는 전화 였는데 전화 받고 지지가 갔다온다 했지요 한참 시간이 흘렸어요 내게 급전이 왔어요 도와달라고 모래사장 중간쯤 나무숲 언덕을 두여인이 절편 한상자를 가저오다 함께 넘어지며 굴러버리곤 그자리에서 깔깔거리고 앉아있었습니다 그게요 먹을 만큼 덜어 오면 될것을 박스째 가저온거 부터 웃음나오고 천진스럽게 넘어져 함께 앉아 웃고 있는 모습이 완전 Pretty Woman 이었어요 생각해. 보세요 넓은 바다 마주보이는 영종도 고운 모래사장 소나무가 드리운 소 앞엔 기암괴석이 있죠 숲에선 새들이 노래하..

웃음꽃행복길 2020.12.25

행복길의실레길이야기(쟈니키타)

2018년5월13일 웃음꽃 행복길 동우회에서 실레이야기길을 탐방하였습니다 실레길은 김유정이 항상 산책하며 작품 구상을 하였던 곳입니다 금병산 둘레 길은 숲이 우거지고 노란 애기똥풀꽃 과 야생화가 만발하고 새들은 노래합니다 동호인 들은 마냥 즐거워 하였습니다 실레길 돌아 스카이워크로 갔습니다 삼악산과 드름산 사이로 의암호의 아름다움 인어상부터 걷는데 스카이워크길의 하이라이트 강이 깊게 내려다 보이는 투명유리 전망대에선 숙녀들이 너무 무서워합니다 그모습이 마치 천진스런 소녀들 같아 귀여운 모습들이라 모두 즐겁게 웃었습니다 공지천을 걷는데 태양에 비춰지는 윤슬의 빛을 시인 知止님은 나비를 보라합니다 반짝이는 호수의 빛 나비가 날아오른다고 시인은 생각하고 있었지요 태양은 서편으로 기울고 하루의 정열을 발산합니다..

웃음꽃행복길 2020.12.25

청평사에가다(웃음꽃행복길)

오봉산 소나무/ 평보 푸른 호수 기암절벽 기대선 노송님 외롭다 하지마소 삭풍에 깍인 인고의 세월로 뿌리 깊은 사연 헤아릴 수 없지만 천년바위 틈 당당한 그 모습 뉘라서 따르리까? 바람이 이는 대로 마음이 어지러움은 경박한 가랑잎 이내 몸이요 수년전 친우들과 오봉산에 올라 소양호를 내려다보며 그 풍경에 취해 어느 시인의 호수를 적어 보았던 추억이 있었습니다 산처럼 호수처럼 산은 말없이 많은 이야기를 한다 그런 산의 소리를 들으려 산을 오른다 산에 들어가면 그 의연함에 반하고 자연의 섭리에 매료된다 산아래 마을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느낌으로 가슴으로 열리는 게 산이다 산같이 변하지 않고 호수같이 맑은 삶을 살 수 있기를 욕심 내 본다 (김길남·시인, 1942-) 오봉산에 오르면 삶에 저항하는 헝클어지고 부딪..

웃음꽃행복길 2020.12.25

봄아(무도회의권유)

2018년4월10일 웃음꽃 행복길에 예인이 대화방에 자작시를 올렸습니다 봄아/예인 김인숙 봄은 조용히 오는가보다 내 맘 아는듯 봄아 나이를 먹어도 좋으니 시끌벅적 하게 왔으면 좋겠다 봄나들이 가게 청천 April is the cruelest month, breeding Lilacs out of the dead land, mixing Memory and desire, stirring Dull roots with spring rain. (From The Waste Land, 1-4) -Thomas Stern Eliot-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 기억과 욕망을 뒤섞고, 봄비로 잠든 뿌리를 일깨운다. -T.S 엘리엇- 4월이 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엘리엇의 시 '황무지' 첫 부분..

웃음꽃행복길 2020.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