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詩 44

송죽문답

대나무는 남쪽에 서식했다. 처음 대나무를 접한 것이 소년때 남쪽 전라도로 여행중 보고 신기하게 느꼈으니 !!!!!!!!!! 소나무는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나무다 학명은 피누스 덴시플로라(Pinus densiflora)이다 한국과 일본이 원산지라 하는데 여행을 하다보면 로마에도 우산소나무(로마군이 행군할 때 그늘막 쉼터)가 있고 중국 황산에도 소나무가 있다 미국 동부에 거주하는 블로그 친구 푸른하늘님도 정원에 소나무를 심었다 한다 어릴때의 추억은 송편 찌는데 솔잎 추석때 송아가루로 다식을 만들고 소나무밑에 청버섯 송이버섯 유명산에 가면 소나무의 잘생긴 모습은 고상한 기품이 배어난다 혹자들은 우리나라에 50년후 소나무는 전멸한다 경고한다 온난화로 아열대 기후로 변질되기 때문이라는데 50년후면 우리야 死後이..

古詩 2020.12.30

정약용의詩(비오는날다산생가)

2017년 7월24일 장마의 영향으로 비가오고 있었으나 평소 사랑하는 3인의 친구들 약속은 지켜지고 있었다 다산 정약용(1762-1836)의 생가와 생태공원 연꽃 구경을 하고자함이 었으나 기념관 과 생가는 8월30일 까지 수리 관계로 문은 닫혀있었고 연꽃은 이미 지고있어 몇 송이 외롭고 수줍게 피었었다 비는 오락가락 연꽃에 가린 부평초 (민초)같은 서민들을 비유한 다산의 古詩를 찾아 적어보았습니다 정약용 古詩 百草皆有根(백초개유근) 浮萍獨無滯(부평독무체) 汎汎水上行(범범수상행) 常爲風所曳(상위풍소예) 生意雖不泯(생의수불민) 寄命良瑣細(기명량쇄세) 蓮葉太凌藉(연엽태릉적) 荇帶亦交蔽(행대역교폐) 同生一池中(동생일지중) 何乃苦相戾(하내고상려) *부평초 : 개구리밥. 물 위에 떠 있는 풀이라는 뜻으로, 정처 없..

古詩 2020.12.30

수종사와세조의시

수종사에 자주가게 된다 전철이 놓여지고 서울 근교의 교통이 편리하게 되면서 역사적인 그리고 존경하는 다산일가의애환이 서려있는 남한강변의 예봉산 철쭉 다산 생가 능내리 여유당에서 예봉산에 올라 학문을 연마했다는 철문봉 예봉산 운길산 청계산 등 특히 철죽이 만개하는 예봉산의 능선에철문봉이라는 다산 형제들이 올라 학문을 연구하던 곳이다 아울러 예봉산에서 운길산으로 넘어가게 되면 수종사를 만나게된다. 수종사는 조선역사상 유일하게 스스로 왕위를 찬탈한 조선7대왕 세조와 깊은 인연이 있는 곳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의 말사이다. 창건 연대는 확실하지 않으나 1459년(세조 5) 세조와 관련된 창건설화가 전해오고 있다. 세조가 금강산을 구경하고 수로(水路)로 한강을 따라 환궁하던 도중 양수리(兩水..

古詩 2020.12.30

제망매가

제망메가/월명스님 생사(生死)길은 예 있으매 머뭇거리고 나는 간다는 말도 못다 이르고 어찌 갑니까? 어느 가을 이른 바람에 이에 저에 떨어질 잎처럼 한 가지에 나고 가는곳 모르온저 아아 미타찰(彌陀刹)에서 만날나 도(道) 닦아 기다리겠노라 원문 生死路隠 此矣有阿米次肹伊遣 吾隐去内如辝叱都 毛如云遣去内尼叱古 於內秋察早隠風未 此矣彼矣浮良落尸葉如 / 一等隠枝良出古 去奴隠處毛冬乎丁 阿也 彌陁刹良逢乎吾 / 道修良待是古如 '위망매영재가(爲亡妹營齋歌)'라고도 한다. 《삼국유사》 감통(感通)편에 전해지는데 월명사가 죽은 여동생 을 기리기 위해 지었다고 한다. 월명사가 재를 올리며 이 노래를 불렀더니 갑자기 회오리바람이 일어 지전을 서 쪽으로 날려 보내었다고 기록되어있다. 제목은 말 그대로 죽은 누이[亡妹]를 기리는[祭]..

古詩 2020.12.30

죽서루시 정철외

삼척 죽서루 건물 건립연대는 미상이나 이승휴의(동안거사지)에 의하면 고려원종 7년(1266년)에 이승휴가 안집사 였던 진자후와 서루에 올라 시를 지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따라서 1266년 이전에 건립되었다는 것을 알수 있다 그러다가 조선 태종3년 1403년 부사 김효손이 대대적으로 중창하였고 그 뒤 오늘날까지 여러번에 걸처 중창 보수 되었다 누각 내에 걸려 있는 〈제일계정〉(第一溪亭)이라는 현판은 조선현종3년 1662년에 삼척부사 허목의 글씨이며, 전면에서 보이는 〈죽서루〉와 〈관동제일루〉라는 현판은 조선 숙종 41년(1715)의 삼척부사 이성조의 글씨이다. 그리고 〈해선유희지소〉(海仙遊戱之所)라고 적혀있는 현판은 조선 헌종3년 1867년 의 삼척부사 이규헌의 글씨이다. 이 외에도 부사 허목이 쓴 "죽서..

古詩 2020.12.30

이백과두보

두보와 이백 마부작침磨斧作針.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 라는 듯은 磨갈마. 斧도끼부 作만들작 針 바늘침 로 이루어진 사자성어다 당나라뿐 아니라 중국 역사를 대표하는 시인 이백은 자는 태백이다 그는 어릴때부터 아버지를 따라 촉 땅을 방문해 유년시절을 보냈고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도교에 심취하였다 이백은 이미10세부터 시와글에서 신동이라 불릴만큼 그 재주를 보였다 하지만 공부에는 유난히 흥미가 없었기에 그 아버지가 스승을 붙혀 상의산이라는 산에 보네게 되었다 하지만 이백은 얼마 가지 않아 실증이 났고 스승몰래 산을 내려와 도망을 치려는 계획을 세운다 마침내 기회를 엿보다 스승 몰래 산을 내려가고 있었다 그런데 집으로 가는 길에한 노파가 냇가에 앉아도끼를 바위에 갈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이상하게 생각한 청..

古詩 2020.12.30

매화옛등걸에

花無十日紅이라 열을 붉은 꽃이 없다는 말이다 백일홍은 백일동안 꽃이 핀다하여 붙혀진 이름이다 인생길 이와 같다 꽃피우는 청춘은 금방 지나가고 점점 시들어 치아는 빠져 철 바랜 목련꽃 처럼 되어버린다 광양 매화축제 매화의 앙징스런 봉우리를 보며 가슴이 아리다 지난 인생길을 보는 것 같아서다. 황혼길에도 꽃처럼 아름답게 보여졌으면 좋으련만 !!!! 봄눈이 매화가지 사이로 휘날리고 참새들이 분주한데 화로불 옆에서 사군자를 치는 훈훈한 내모습을 상상해본다 매화 옛 등걸에 매화 옛 등걸에 봄철이 돌아오니 옛 피던 가지에 피엄직도 하다마는 춘설이 난 분분하니 필동말동 하여라 매화(梅花)는 황해도 곡산(谷山)출신의 기생으로 해주감사 홍시유와의 정사가 전해진다 일설에는 평양기생이라고도 한다 시조6수가 전해오는데 모두 ..

古詩 2020.12.30

죽어 잊어야 하랴

3월의 꽃샘 추위는 매서운 바람이라 마치 사랑했던 사람들이 이별인양듯 썰렁하다 하지만 걸어야 심신이 건강하다 향나무를 만나고 노래하는 새들과 대화하고 바람에 꺽기지 않고 추위에 무너지지 않는 !!! 꽃망울도 보며 잔설속의 새싹들을 지나 절터에 들러 사색하니 정신이 맑아진다. 이런 좋은날 짧게 시간을 보낼수는 없다 찻집에서 김정오 옛시조를 감상한다 지은이는 필시 기생이었을 것이다 그분들은 사대부들이 표현 못했던 애뜻한 감정도 글로 남겨 놓았다 죽어 잊어야 하랴 지은이: 매화(梅花) 죽어 잊어야 하랴 살아 그려야 하랴 죽어 잊기도 어렵고 살아 그리기도 어려웨라 저 님아 한 말씀만 하소라 사생결단 하리라 감상: 차라리 죽어서 깨끗이 잊어 버려야 할지 아니면 굳이 살아서 죽도록 그리워 하기만 해야 될것인가 죽어..

古詩 2020.12.30

연못에든 고기들아

앞못에 든 고기들아/작가미상 궁녀 앞 못에 든 고기들아 뉘라서 너를 몰아다가 넣거들 든다 북해 청소를 어디두고 이곳에 와 든다 들고도 못 나는 정은 네오내오 다르랴 궁녀들의 신세타령이 처량하다 “앞못에 든 고기들” 그좁은 세계에서 복잡거리는 물고기에다 궁녀의 신세를 비유하였다 적절한 비유라하겠다 궁녀란 말할 것도 없이 구중심처 깊은 대궐 안에 갇혀서 세상물정 모르고 기계처럼 살아가던 대궐의 나인들을 뜻한다 물론 결혼도 못하고 한평생을 늙어야 하고 하늘의 별따기 보다 힘든 상감과의 만남을 유일한 희망으로 가냘픈 삶을 살아야 하는 가련한 여인들 여인들이다 운이좋아서 상감의 성은을 입어 후궁이 되어 권세를 누려볼수도 있지만 그야말로 100년 하청을 기다려야 하는 기적을 믿고 사는 여인들이었다 “북해청소(北海淸..

古詩 2020.12.30

늙기도 설운것이

늙기 설운 것이 백발만 여겼더니 귀먹고 이 빠지니 백발은 예사로다 그 밖의 반야가인도 쓴 외 본 듯 하여라 늙기 서러운 것이 백발만으로 알았더니 이제와서 곰곰이 생각해보니 백발쯤은 약과로다 귀먹고 이까지 빠져 버리고 보니 백발쯤은 문제도 되지 않는 일이다 여사는 별로 필요하지도 않은 있으나마나한 일이니 백발 같은 것을 가지고 서러워 할 때는 아직도 젊음이 남아 있을 때 란 뜻이다 세상사내들이 그 얼굴만 보고도 사족을 못쓰는 미인 그런 미인을 한밤중에 호젓이 만났는데도 정렬의 불꽃 커녕 쓴 외 본 듯이 외면하게 되니 이래도 인생이냐 이러고도 살았다고 할수 있겠는가? 점증법으로 늙음을 개탄하였다 중늙은이 때에는 백발만보고 도 호들갑을 떤다 그러나 좀더 두고 보아라 귀먹고 이 빠지면 백발쯤은 아직 청춘으로 보..

古詩 2020.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