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산 진달래는 요란했다 소나무숲엔 송충이들이 번식해 솔잎을 먹고 있었다 소나무 구제에 나섰다 나무 찝게를 만들어 효향산에 오른다 숲속에선 마냥 즐겁기만 하다 뻐국이가 울고 개미들이 전쟁을 벌리고 매미들의 우화를 보면서 숲속에서 노래를 한다 보리밭 속에서 여치를 잡고 개여울에서 고기를 잡던 보약같은 친구들 그들은 어느덧 7순이 되었다 일전 춘천으로 문학기행을 하였다 상봉역 홈에서 만나는데 보약 같은 친구들은 신사 숙녀 그대로 품위를 유지하고 있었으나 홈에서 보는 다른 사람들 모임은 하나같이 허리가 굽고 다리는 벌어져 있었다 보약같은 친구들 보석같은 친구들아 지금만 같아라 아침에 눈을뜨면 제일먼저 생각나는 자네는 좋은 친구야 피한방울 섞이지 않은 우리 두사람 전생에 인연일거야 자식보다 자네가 좋고 돈보다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