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화와음악 211

보약같은친구(고향친구들)

뒷산 진달래는 요란했다 소나무숲엔 송충이들이 번식해 솔잎을 먹고 있었다 소나무 구제에 나섰다 나무 찝게를 만들어 효향산에 오른다 숲속에선 마냥 즐겁기만 하다 뻐국이가 울고 개미들이 전쟁을 벌리고 매미들의 우화를 보면서 숲속에서 노래를 한다 보리밭 속에서 여치를 잡고 개여울에서 고기를 잡던 보약같은 친구들 그들은 어느덧 7순이 되었다 일전 춘천으로 문학기행을 하였다 상봉역 홈에서 만나는데 보약 같은 친구들은 신사 숙녀 그대로 품위를 유지하고 있었으나 홈에서 보는 다른 사람들 모임은 하나같이 허리가 굽고 다리는 벌어져 있었다 보약같은 친구들 보석같은 친구들아 지금만 같아라 아침에 눈을뜨면 제일먼저 생각나는 자네는 좋은 친구야 피한방울 섞이지 않은 우리 두사람 전생에 인연일거야 자식보다 자네가 좋고 돈보다 자..

삽화와음악 2021.01.03

정월 대보름(달타령)

정월 대보름 한동내 친구들 모두 언덕으로 모인다 인규. 규식.석원.치수.종덕.항원.경려.순란.용순.인자,순애 짚 장대 속으로 마른잔디를 넣고 나이 수 만큼 가는 새끼줄로 묶는다 마침내 일년 중 제일 크고 밝다는 모름 달이 불덩이처럼 떠오르면 짚으로 만든 장대에 불을 붙이고 달을 향해 소원을 빈다.달짚 태우기 였다 그 당시 소원은 이담에 시집갈 때 좋은 신랑 민나게 해달라고 축원을 한 소녀 들은 그소원이 이루어져 좋은 남편 만나서 행복한 가정을 가꾸며 살아간다 당시의 유행어는 賢母良妻이다 소년들의 꿈은 현모양처를 만나게 해달라는 소원을 빌었는데 마침내 그들은 그 꿈을 이루고 말았다 대보름 아침이 일찍 부모님 들이 미리 준비해 놓은 껍질이 단단한 견과류 밤종류를 깨물어서 마당에 버리면 1년내내 부스럼이 생기..

삽화와음악 2021.01.03

왕제비의증언(설운도의차차차)

15년동안 ‘왕제비’로 군림해온 이광민 충격고백 “춤맛 한번 본 여자들은 절대 제비를 거부 못한다” 거리에 하나둘 네온사온이 빛나기 시작한다. 샐러리맨들이 지친 어깨를 늘어뜨리고 안식처를 향해 발걸음을 재촉하는 저녁. 그러나 이 시간에 새로이 하루를 시작하는 무리들이 있다. 짙은 화장과 화려한 옷으로 몸을 치장한 채 외출을 서두르는 불나비들과 이들을 먹이 삼아 사냥에 나서는 제비와 꽃뱀들, 그리고 카바레의 웨이터들……. 색소폰 선율이 흐르는 플로어엔 오색 불빛이 깜빡이며 돌고, 음악에 맞춰 쌍쌍의 남녀가 부둥켜 안은 채 돌고 또 돈다. 돌고 도는 것은 남녀만이 아니다. 육체와 돈과 파멸이 함께 돈다. 최근 일선에서 활약했던 진짜 제비가 실제 자신이 겪었던 일들을 소재로 책을 엮어 화제가 되고 있다. (한..

삽화와음악 2021.01.03

희망풍경 우창이네집(베르디의축배의노래)

9월19일 토요일 아침 EBS가 아름다운 가정을 소개하였다 방영한 우창이네의 극한 도전은 큰 감동으로 왔다 14살 형은 정상 13살 쌍둥이 형제는 태어 날 때부터 뇌경변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다 그중에 막내 우창이가 장애등급이 제일 높다. 그들을 이끌고 부부가 교대로 50Kg 나 될법한 우창이를 업고 지리산 정상 천왕봉을 1박2일로 등정한다. 젊었을 때 내경험으로 지리산은 15시간씩 타는 지루하고 험한 곳이다 뱀사골로 하산하는데 끝도 없는 계곡에서 다리를 접 찔린 동료 때문에 그야말로 죽을 고생 하여 마침내 자동차가 다니는 큰길에 와서는 모두 탈진하여 길가에 누워버렸었다 우창이네의 의지를 시청하며 가장의 가족애 어머니의 모성애로 시청도중 숙연하여 눈물이 흘렀다 마침내 그들은 정상에 서게 된다 천왕봉에서 해..

삽화와음악 2021.01.03

비내리는 고모령(철없는꽃)

2014년11월7일 텔레비젼에서 우리나라 기후가 아열대성 기후로 바뀌고 있다한다 온난화는 계속되서 만년설이 녹아내리고 이상기온으로 폭설과 폭우 해일 지진 .... 그것은 지구를 너무 괴롭힌 결과이다 문명의 利己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승강기 원자력 발전이 없으면 운영을 할 수가 없다 그러나 지구는 자꾸 병들어 간다 핵실험 공장이 뿜는 매연 우리나라 소나무가 50년있으면 소멸된다는 말도 있다 이런때 환경운동하면서 꽃들보고 제철에 피라고 설득을 못하고 엉뚱하게 나타난다 요즘 몇일째 철딱서니 없는 꽃들을 보면 철없는 정치인들을 느낀다 무책임한 발언으로 아무 때나 맘 상하게 나타난다 “늙기도 설운데 !!!!!” 사과 떨어지는 것을 보고 뉴턴은 만유인력을 발견했다 나는 낙엽 떨어지는 것을 보고 허무를 느낀다 낙엽이 ..

삽화와음악 2021.01.03

겨울추억(꿈속의고향)

우리가 초등학교에 입학 할 때는 동족상잔의 비극이 막 끝난 직후라 학교엔 미군이 주둔하였고 교실은 천막을 치고 아니면 뒷산 나무그늘 아래서 공부를 하였습니다 냇가엔 전투 중 파손된 탱크며 장갑차가 줄지어 있었습니다. 부자나 가난한 사람들이 따로 없이 모두가 고생을 하던 시절 그러나 그때의 정서는 지금의 초등학생 들과는 비교 할 수 없을 만큼 정서적이며 활동적 이었습니다 螢雪之功 이라는 사자성어는 반딧불과 눈(雪) 빛을 이용해 공부를 해서 성공했다는 말입니다 지금으로부터 1500년도 더 오랜 옛날 차윤(車胤)이라는 분은 어려서부터 얌전하고 부지런하여 수많은 책을 읽었다 합니다 그러나 집이 너무나 가난하여 등잔을 밝힐 기름이 군조로와 여름에는 얇은 명주로 만든 자루에다 수십마리의 반딧불이를 잡아다 넣고 그빛..

삽화와음악 2021.01.03

폴앵카 파파(지갑을열때마다)

지갑을 열때마다/지혜의샘 요즘제 지갑엔신권 5만원이 열외로 들어있답니다. 부럽죠? ㅋ 설날 이후부터 생긴거예요!! 눈치 채셨죠? 세뱃돈으로 받은 거랍니다. 제 나이가 세뱃돈을 줄 나이쥐 받을 나이는 아닌데도 울 엄마에겐 당신 자식이 늘 어린 아이처럼 보이는지 해마다 만원 이만원 오만원 이리 주시네요. 다른 때 같으면 지갑에 있는 돈이니 그냥 아무 구분도, 생각도 없이 쓸텐데... 왠지 올해는 그 돈이 쓰고 싶지 않네요. 그래서 그 돈이 늘 저랑 함께 하고 있답니다. 물건값을 지불할 때나 지값을 열 때마다 그 신권을 보면 든든해요. 당신 자식들한테 세뱃돈을 주실 땐 꼭 뭐라고 말씀을 하시거든요. 주문을 외듯이... 사업얘기 건강얘기 결혼얘기는 빼지 않고 하시고... 걱정과 염려와 기대, 기원 같은 걸 담아..

삽화와음악 2021.01.02

2020새해의일출(밤하늘의브르스)

경자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밖을 보니 싸락 눈이 오고있었습니다 그러드니 새해 첫 카톡창이 열렸습니다 위 도선 산악의 평산의 메세지입니다 그리고 정동진 해맞이 간 김민영씨가 경자년 새해 새날의 일출 모습을 보내왔습니다 희망하는 기쁨/홍수희 침묵하는 겨울 산에 새 해가 떠오르는 건 차디찬 바다 위에 새 해가 떠오르는 건 하필이면 더 이상은 꽃이 피지 않을 때 흰 눈 나풀거리는 동토凍土에 이글이글 새 해가 떠오르는 건 가장 어두운 좌절 깊숙이 희망을 심으라는 것 지금 선 그 자리에서 숨어있는 평화를 찾으라는 것 희망하는 기쁨, 새해 첫날이 주는 선물입니다 그러드니 씨에틀 사는 죽마고우 방한선 에게서 이런 메세지 왔습니다 또 해군 최형진 으로부터 이런 메세지 옵니다 해군 윤희원 경자년 새해에도 소망하시는일 모두이..

삽화와음악 2021.01.02

아빠의청춘(아름다운황혼)

독립되어 있었던 티베트는 1945년 부터51년 까지 중공군의 침공으로 거의10만명의 주민이 인도로 망명하였다 합니다 그리고는 중국인들이 티벳트로 대거 몰려와 이주함으로해서 중국의 한성으로 구속해 버렸습니다 구소련 체제에 반기를 들었던 러시아의 지성 솔제니틴은 이 사건을 세계에서 제일 악랄하고 잔인한 비인간적 폭거였다고 말합니다 법국(인도)로 가던 신라 헤초가 얼어붙은 산 눈덮힌 계곡과 산사이에 있다고 기록한 토번국(티벳트) 라싸에있는 포탈라궁 혜초가 갔을때는 그들이 불법을 모른다 적고 있으나 현대의 티벳트는 불국이다 그들은 자연속에서 자연인으로 아무 거리낌 없이 살았습니다 티벳 사람들의 평균 수명은 89세로 죽을 때 까지 허리가 꼬부라진 사람이 없고 죽기 며칠전까지 일하다가 이삼일 앓다가 죽는다고 합니다..

삽화와음악 2021.01.02

난봉가(人戀犬戀)

장소는 창경원-어떠한 "모-던걸"하나가 개를끌고 배회 할때에 또한 어떤 "모-던뽀이 "한아가 폭켔트에서 과자를 하나 꺼내서 그개에게 던지니 개는그남자를 딸코 그녀자는 개올개미에끌리어 두남녀는 이러구 저러구 이야기가 어우러졌는데 그런즉 조금있다가 앙바름한 암캐 한마리가 그개의 입을 할고는 또한 쏙삭이다가 그암캐는 숫캐에게 눈짓을한다. 이때에 개의하는말. "미쓰 애경" 당신은 날마다 걸리지만 나는千載一遇이니 올개미만좀 놓아주소구려! 시절이 봄이 아니가 "미쓰애경"께서 올가미를 놓아줄 정신이 있으면 좋으련만 .. 1928년 4월15일짜 00신문 人戀 犬戀이란 제목으로 실린 삽화 안석주의 아드님 우리의소원은통일의 작곡가 안병원은 중학때 음악선생님 이었죠

삽화와음악 2021.01.02